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의 영업이익 배당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수정 서울시의회 의원(민주노동당, 재정경제위원회)이 최근 농수산물공사에서 열린 서울시 행정감사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지난 5개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15.81%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배당금도 당기순이익에 비해 과도하게 높게 지급되는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외부자본이 시장에 영입되어 매매차익을 노리는 상황임을 확인했다. 결국 출하농민의 이익이 침해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제가 있는 법인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수산물공사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5개 도매시장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최저17%∼최고 27%로 나타났다. 지난해 배당금액도 10억원을 넘긴 도매법인이 3개나 됐다.
이들 법인들의 자본금 규모가 50억원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배당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한 법인의 경우 2006년에 자본금의 절반수준인 27억원을 배당했고, 2007년에도 자본금의 40% 수준을 배당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