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 태풍 영향 강세 계속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10, 11월 채소류 관측

  • 입력 2007.10.06 19:25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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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채소류값은 그동안의 잦은 비와 9월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 출하량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여 대부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같은 채소류값 강세는 김장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가 지난 1일 발표한 10, 11월 채소류 관측이다.

가을배추 작년보다 16% 줄듯
▶배추=10월 출하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격 하락으로 준고랭지 2기작과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10월 단수도 잦은 강우로 10% 감소할 것으로 보여, 10월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0월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크게 높은 6천5백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1%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2% 증가한 1만2천8백ha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단수도 정식기 잦은 비로 생육이 부진하여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6%, 평년보다 3% 적을 것으로 추정되어 김장철인 11∼12월 가격도 작년과 평년 동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김장철까지 강세 계속
▶무=10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잦은 비로 인한 단수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무 재배면적도 작년보다 10%, 평년보다는 19% 감소한 8천7백70ha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을무 단수는 파종기 잦은 비로 생육이 부진하여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체 가을무 생산량은 작년과 평년보다 15% 적을 것으로 추정되어 김장철 11∼12월 무 가격은 강세로 전망된다.
태풍 피해로 감자, 당근 재배농가가 월동무로 작목 전환할 것으로 보여 월동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줄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출하기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월동무 면적 확대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기상악화로 단수 15%나 감소
▶고추=올해산 확정 고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 늘었으나, 평년보다는 9% 감소한 5만4천8백76ha이다.
따라서 고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9% 많으나, 평년보다 7% 적은 13만9천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고추 10월 수입량은 국내 가격이 낮아 감소할 것으로 보여 건고추(화건) 10월 상품 6백g당 도매가격은 9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고 많아 값 소폭 상승 그칠듯
▶마늘=국내 마늘 가격이 작년 수준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어 수입량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나, 재고량이 작년보다 많아 10월 도매가격은 현 수준에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 저온저장량이 많고, 부패율도 작년보다 낮아 큰 이변이 없는 한, 연말까지 마늘 도매가격은 현 수준에서 소폭 상승세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 가격 상승 가능성도
▶양파=저장업체 조사결과, 9월 20일 현재 재고량은 작년보다 12% 많은 48만6백톤으로 조사됐으며, 저장양파 부패율은 작년 동기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격 약세로 양파 수입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양파 저장량이 많아 10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평년 동기보다 낮은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저장비용 감안시 9월 가격보다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량이 많아 향후에도 가격 기대는 어려우나, 현재 저장업체의 부패가 작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부패율 정도에 따라 물량 감소폭이 커질 경우 연말에는 가격 상승의 가능성도 있다.

작년 가격 보다 55% 높게 형성
▶대파=10월 출하량이 단수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5% 적을 것으로 보여 10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55% 높은 1천4백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출하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어 생육상황이 다소 호전되더라도 11월 가격도 강세로 예상된다.

kg당 3천원대 이상 초강세 예상
▶쪽파=10월 상품 작년 동기보다 55% 높은 1천4백원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 동기보다 크게 높은 3천원대 이상의 초강세가 예상된다.
11월 출하면적은 파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작년 동기보다 6% 감소하여 11월 가격도 작황이 크게 좋아지지 않는 한, 작년 동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출하량 작년보다 4% 줄듯
▶당근=10월 출하면적은 주출하지역인 고랭지의 면적 증가로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단수는 지속된 강우로 작황이 나빠져 5%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10월 전체 산지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4%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당근 10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평년 동기보다 15% 낮고, 9월과 보합세인 2만2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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