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생종 사과 후지 ‘심식나방류’ 주의보

“수확전 꼭 약제 살포하세요”

  • 입력 2007.09.26 14:49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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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지난 7∼8월 강수 일수가 많았고 복숭아순나방의 발생밀도가 높아 늦게 익는 후지 품종에 과실 가해 심식나방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생종 일반계 후지품종을 대상으로 수확 전 약제 살포를 당부했다.

18일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복숭아순나방은 관행 방제 사과원에서 피해가 문제되며 자주 발생하는 사과원에서는 과실 피해가 10% 이상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복숭아심식나방은 일부 관리가 소홀한 사과원을 중심으로 피해가 크며, 관행 방제 사과원에서 6월 하순에 적용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으면 쓰가루 품종에서도 많이 발생한다는 것.

원예연구소는 따라서 심식나방류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작목반이 공동으로 발생 예찰용 성페로몬트랩을 설치하여 5∼10일마다 성충 발생 상황을 조사하고, 성충이 많이 발생한 7∼10일 후에 적용 살충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과는 복숭아심식나방 애벌레가 과실에서 나와 땅속으로 들어가는 10월 하순 이후 대만으로 수출이 가능하나, 수출검사에서 애벌레가 발견될 경우 사과 뿐 아니라, 배와 복숭아의 수출도 불가능하게 되므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식나방류는 상습 다발생 지역의 주변에 방치된 복숭아, 자두나무 등의 관리가 소홀한 사과나무가 발생원이 되므로 적용 살충제를 살포, 관리해야 하며, 상습 다발 지역 내에서 성페로몬 교미교란제를 설치한 사과원도 적용 살충제로 보완 방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 최경희 박사는 “복숭아심식나방은 대만 수출시 검역병해충이므로 사과 수출단지에서는 특별히 성페로몬 트랩 조사와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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