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14일 나주 배시험장에서 배 관련 전문가, 소비자, 생산자 및 유통업자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원예연구소에서 육성한 추석용 배에 대한 시식·평가회와 함께, 소비자들이 참여한 ‘배따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추석 전후에 먹을 수 있는 우리 배 품종으로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한아름’, ‘진황’ 외에 현재 재배중인 ‘원황’, ‘황금배’, ‘화산’, ‘만풍배’ 등 6종의 품종에 대해 평가했다.
원예연구소는 이들 품종을 소비자, 유통업자 및 배 관련 종사자들에게 시식케 하고, 반응을 조사한 결과, 맛과 품질, 외관 등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 품종별 시식회와 함께 배로 만든 배떡, 배김치, 배깍두기, 배술 외에 각종 음식물도 함께 맛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원예연구소 배시험장 강삼석 박사는 “원예연구소에서 육성한 우리 배 ‘한아름’, ‘만풍배’, ‘조생황금’ 품종이 중국에 품종 보호권이 등록된 상태로 중국과의 품종경쟁에서도 앞서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내수용 ‘고품질배’, 수출용 ‘중소과’, ‘껍질째 먹는 배’, ‘색깔있는 배’ 등 달고 맛있는 다양한 배를 육성하여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