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을 무·배추 작황 부진

농기원 조사결과 정식이후 잦은 비 등 기상악화로

  • 입력 2007.09.26 14:11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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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김장용으로 재배 중인 가을 무와 배추의 생육상황이 평년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도내 주요 김장채소 관찰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육상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3.3㎡당 무 포기수가 22주로 작년보다 0.6주가, 평년보다는 0.1주가 각각 적었다.

잎 수도 6.3매로 전년보다는 0.3매, 평년에 비해서는 0.1매가 각각 적었고, 반면에 키는 17.9㎝로 전년과 평년 비해 0.7㎝, 0.5㎝가 각각 큰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인 생육상황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의 경우도, 3.3㎡당 포기수는 11.6주로 지난해보다 1.4주가 적었고, 평년보다 1.1주가 적었다. 잎사귀 수는 6.2매로 작년과는 같았지만 평년보다는 0.1매가 적었다. 또한 키는 11.8㎝로 전년에 비해서는 0.2㎝가 컸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0.1㎝가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대해 배추 정식이후에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린 날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기상여건이 좋아지고 철저한 포장관리를 해준다면 작황은 충분히 호전 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무·배추는 작물의 생육 특성상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재배중인 포장에는 충분한 물을 수시로 공급해 줄 수 있도록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하되, 물 빠짐이 좋지 못한 포장은 배수로를 잘 정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생육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노균병, 무름병, 진딧물, 벼룩잎벌레 등은 정밀 예찰을 통해 적기에 방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주고, 웃거름은 제때 알맞은 양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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