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뒷북친 기상예보

  • 입력 2007.09.23 16:51
  • 기자명 관리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며칠전 제주는 제11호 태풍 나리로 섬 전체가 직격탄을 맞아 물 폭탄을 맞았다. 계속 도민들은 방송을 통한 기상예보를 주시했다

허나 결과는 어떠했는가 ?

▲ 김석중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협의회장
제주를 통과하는 태풍은 예보시간보다 훨씬 일찍 통과했다. 태풍이 지나고 보니 제주 통과한다는 예보시간에는 벌써 태풍 나리가 육지부에 도달을 했다. 손들어봐도 버스는 지나간 격이었다

제11호 태풍 나리에 대하여 기상청이 예보했던 태풍 예상진로는 ▷9월15일 21:00(저녁9시) 서귀포남쪽 약 430km부근해상 ▷9월16일 21:00(저녁9시) 서귀포남남서쪽 약 290km 부근해상3) ▷9월17일09:00(아침9시) 서귀포남서쪽약 180km 부근해상 ▷9월18일 09:00(아침9시) 여수서남서쪽 약 160km 부근해상 이었다.

그러나 실제 태풍이 제주를 통과한 것은 9월 16일(일요일) 오전부터 시작하여 낮이었다.
더욱이 이번 태풍은 B급 태풍이라고 예보하였으나, ‘나리’는 B급도 아니고 A급도 아니며 슈퍼태풍(Super)이 아니겠는가 ?

기상이라고 하는 것은 기압골이 갑자기 빨라지든 느려지든 기상장비로 관측을 하여 계산을 하면 어느 정도의 예측을 할 수도 있는 것이거늘 예보가 빗나가니 누가 기상예보를 믿겠는가?

그래도 현재 기상청에 보유하고있는 장비는 고가를 요하는 장비이고 최첨단장비로 갖추어져 있을 것으로 일반인들은 이해를 하고 있건만, 주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느낌은 만족이라기보다는 불평과 비난이 목소리가 이번 태풍 나리 통과 후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냉정히 반성하고 새로운 심정으로 기상업무를 다루어야 할 것으로 본다.

태풍이 유동적으로 진로를 바꾸거나,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하면 공중파 방송사와 협의하여 재난대책방송이랄지, 또는 재해대책방송을 하려고 생각이라도 해보았는지? 이웃 일본처럼 태풍내습 중계방송이라든지 아니면 교통통신요원처럼 지역에서 태풍이 움직임, 바람이 이동방향, 속도를 실시간 전해주는 방법을 찾으려고 고민이라도 해보았는지?

평상시 지역적으로 세분화된 예보를 해준다고 하여 달라진 모습이다 라고 하고 있지만 전혀 도움이 안되고 있다. 예컨데 구좌지역 오늘 오전 100미리 강수예상, 아니면 한경지역 중산간에 오전 50미리 강수예상 등등 이런 예보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실제 애월지역은 햇빛이 쨍쨍하는데 구좌지역은 폭우가 쏟아지는 사례가 하다해서 하는 말이다.

예보를 철저히해서 그것도 순발력있게 예보를 잘해준다면 50억, 1백억원이라도 재산피해가 나지 않는다면 그자체만으로도 기상종사자들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
정말 앞으로 신빙성 있는 기상예보가 이루지기를 기대한다.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협의회장 김석중>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