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최근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총력 지원 태세에 돌입했다. 농협은 우선 태풍 ‘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농업인, 지역주민, 기업들의 신속한 재해복구를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총 1천억원 한도로 대출 지원에 나섰다.
또한 농협은 수해지역 복구를 위한 각종 영농자재 공급에도 나선다. 이미 침수지역에 양수기 220대를 긴급 투입하였으며, 농기계수리센터 순회 특별봉사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찢겨지거나 휘어진 하우스용 비닐 및 파이프 라인 등 일반자재도 지원한다.
사과·배 등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피해규모가 확인 되는 대로 공제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하고, 수해지역의 가축전염병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역소독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에 부응하여 산지 농산물에 대한 출하지원 및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중이다.
하나로마트에서도 2천만원어치의 생필품을 지원하고, 농협중앙회 본부 및 각 지역본부 직원들도 성금모금에 동참하고 있어 성금액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낙과된 과일 줍기, 비닐하우스 정비 등 일손돕기에도 현재 약 2천여명의 임직원들이 현장에 투입되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긴급 수해자금 대출을 신청하거나 기존 대출에 대한 기한연장을 하고자 하는 고객은 관할 읍·면·동장의 수해피해 확인서를 발급 받아 농협에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