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 피해지역 총력 지원

농협 11월말까지 1천억원 대출, 각종 영농자재 공급도

  • 입력 2007.09.22 15:05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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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최근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총력 지원 태세에 돌입했다. 농협은 우선 태풍 ‘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농업인, 지역주민, 기업들의 신속한 재해복구를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총 1천억원 한도로 대출 지원에 나섰다.

▲ 도남 제석사로 가 범람하면서 차량 수십여대가 급류에 휩쓸려 밀려나가고 있다.
개인별 대출한도는 가계자금 및 주택자금의 경우 최고 3천만원, 기업자금의 경우 최고 3억원까지다. 담보대출은 최저 6.35%(CD+ 1.0%), 신용대출은 7.35%(CD+ 2.0%)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기간은 대출 성격에 따라 최장 30년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대출이 있는 고객의 수해사실이 확인되면 특별만기연장,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을 6개월간 유예해주고, 여신관련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또한 농협은 수해지역 복구를 위한 각종 영농자재 공급에도 나선다. 이미 침수지역에 양수기 220대를 긴급 투입하였으며, 농기계수리센터 순회 특별봉사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찢겨지거나 휘어진 하우스용 비닐 및 파이프 라인 등 일반자재도 지원한다.

사과·배 등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피해규모가 확인 되는 대로 공제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하고, 수해지역의 가축전염병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역소독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에 부응하여 산지 농산물에 대한 출하지원 및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중이다.

▲ 태풍 나리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활발히 수해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농협 직원들의 피해복구 지원 및 봉사활동도 눈에 띈다. 18일 박석휘 농협중앙회 전무이사가 제주 수해지역을 직접 방문 5천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수해민들을 위로하는 등 전남, 전북, 강원 등지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4천8백만원의 성금을 모아 제주 및 전남지역에 전달했다.

하나로마트에서도 2천만원어치의 생필품을 지원하고, 농협중앙회 본부 및 각 지역본부 직원들도 성금모금에 동참하고 있어 성금액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낙과된 과일 줍기, 비닐하우스 정비 등 일손돕기에도 현재 약 2천여명의 임직원들이 현장에 투입되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긴급 수해자금 대출을 신청하거나 기존 대출에 대한 기한연장을 하고자 하는 고객은 관할 읍·면·동장의 수해피해 확인서를 발급 받아 농협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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