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건강

구충제복용과 주의점

  • 입력 2007.09.15 15:16
  • 기자명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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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고, 유기농이나 생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구충제 복용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자꾸 엉덩이를 긁적이는 것을 보면 한번쯤 요충감염을 의심해 봅시다.


▶기생충 검사 방법=보통 아이가 밥을 많이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을 때, 혈색이 안 좋을 때, 기운도 없고 체중이 줄어들 때, 자꾸 항문이 가렵다고 할 때 회충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준으로 삼울 수 있는 단순 증상일 뿐, 이런 증상이 있을 때마다 구충제를 먹여서는 안됩니다. 회충이나 십이지장충은 대변검사로, 요충은 항문 주위에 알을 낳아 가려울 수 있기 때문에 밤사이 항문에 투명 테이프를 붙여 기생충이 묻어 나오는지 살펴보아 검사할 수 있습니다.

▶구충제 복용밥법=구충제는 봄과 가을에 먹는 것으로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영양과 위생 상태의 질이 형편없었던 60년대 이야기로 기본이 되는 틀일 뿐입니다. 구충제는 예방을 위해서 1년에 1~2회 정도 1알씩 먹으면 됩니다. 만약 기생충이 확실하다면 1주일 간격으로 3번 먹어야 완전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기생충은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변기를 사용하고, 같은 이불을 사용하는 한 집에 동거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옮고 옮겨 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온가족이 함께 먹는 것이 좋으며, 복용시간은 장에 음식물도 없고 기생충의 활동도 없는 잠자기 1시간 전쯤이 가장 좋습니다.

▶예방방법=기생충 알이 손을 통해 입으로 재감염되므로 평소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갖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애완동물의 변에 들어있는 회충이 놀이터 모래 속에서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밖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발을 씻게 하고 양치질도 빼지 않도록 한다. 또한 애완동물의 배

설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고 아이들이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구충제 복용과 함께 이불과 속옷 등은 삶아 반드시 햇볕에 바짝 말리고, 양변기도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어 먹고, 3번 정도 씻어주거나 채소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플루벤다졸 성분의 구충제는 생후 12개월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고 알벤다졸 성분의 구충제는 생후 24개월 이상 복용 가능합니다.

임신초기 3개월 동안에는 복용하지 않고 수유부의 경우도 구충제를 복용한 날부터 72시간동안 직접 수유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김선영 홍천 농민약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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