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월 과일·과채류 관측

생산 늘고 당도 안좋아 추석 과일류값 ‘기대난’

  • 입력 2007.09.15 14:42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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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사과와 배는 공급량이 증가하는데다, 당도가 좋지 않아 가격은 작년보다 다소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또 9월 하우스온주 공급량은 다소 늘지만 추석 수요 증가로 가격은 보합세가 예상된다. 포도는 9월 공급량이 줄고 품질도 양호해 강보합세, 단감은 올해 생산량 증가로 9월 공급량이 늘지만, 추석 수요 증가로 역시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한편 과채류 중 일반토마토는 8월 기상악화와 강원도 산지폐기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고, 백다다기오이는 출하량 감소로 9월에 가격 강세 보이다 10월에 약세로 전환될 듯. 애호박은 노지재배 면적 감소와 추석 수요 증가로 강보합세 보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0일 이같이 9∼10월 과일과 과채류 관측을 발표했다.

생산량 작년보다 8% 증가한 44만톤
▶사과=올해 생산량은 성목단수가 2%, 성목면적도 5% 각각 증가하여 작년보다 8% 늘어난 44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에 주로 출하되는 홍로의 당도는 작년보다 낮은 13.8°Bx일 것으로 나타났으나, 홍로, 후지 조숙계의 크기와 색택, 품질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9월 25일)이 작년보다 11일 빨라 추석을 겨냥한 9월 공급량은 29% 늘어나고, 10월 이후의 공급량은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마이후 빈번한 강우로 당도가 좋지 않아 수요도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9월 도매가격(홍로 상품 15kg)은 작년보다 낮은 3만6천∼4만원 수준이 예상되고, 10월에도 약보합세일 전망이다.

신고 9월값 15kg 3만4천원대 예상
▶배=성목면적은 작년과 비슷하나 성목단수가 5% 증가하여 생산량은 작년보다 6% 증가한 46만톤으로 전망된다.

추석 때 출하될 원황과 신고의 예상 당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각각 12.6°Bx와 11.3°Bx로 작년 및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마 이후 빈번한 강우 때문이다.

그러나 추석에 출하될 배의 크기와 모양은 좋을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량이 증가하고 추석(9월25일)도 작년보다 빨라 9월 공급량은 작년보다 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추석 명절이 앞당겨져 올 생산량의 30%가 9월에 출하될 전망이다.

10월 이후 공급량은 작년보다 3% 늘어난 30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추석이 있는 9월 공급량은 작년 대비 16% 늘고, 가격은(신고 상품 15kg) 3만∼3만4천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원황 3만5천원)보다 낮지만 작년(2만8천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10월 가격은 공급량이 늘어나고 당도도 낮아 9월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증가 불구 수요 늘어 보합세
▶감귤=9월 하우스온주 공급량은 작년보다 3% 증가하나 10월에는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가격은 공급량이 증가하지만 추석 수요 증가로 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2만4천∼2만6천원(상품 5kg)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가격은 공급량이 감소하지만 대체과일 증가로 보합세가 예상된다.


한편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성목면적이 증가한데가 착과량이 많았고 1, 2차 생리낙과량도 아주 적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6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므로 품질관리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열매솎기 등이 요구된다.

캠벨얼리 가격 8월보다 높을듯
▶포도=올해 생산량은 단수가 작년보다 1% 증가하나 성목면적이 3% 줄어 지난해보다 2% 감소한 32만톤일 것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 캠벨얼리 생산량은 작년보다 4% 감소하고, 거봉은 2% 줄 것으로 나타났다.
9∼10월에 출하될 노지산은 최근 잦은 비로 열과가 발생하긴 했지만 발생률이 낮은 편이어서, 송이모양 및 착색은 좋을 것으로 보인다.

9월 출하량은 출하시기가 빨라지고 성목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작년보다 3% 감소하고, 10월 이후에는 면적이 5% 감소하나 단수의 증가로 출하량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캠벨얼리(5kg 상품) 가격은 전월보다 높은 1만3천∼1만5천원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10월에는 포도와 대체과일 공급량이 늘어나지만 당도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은 9월과 비슷할 전망이다.

품질 좋고 추석수요 늘어 값 높을듯
▶단감=올해 생산량은 성목면적이 작년보다 7% 감소하나, 성목단수가 18% 늘어나 지난해보다 9% 증가한 23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조생종 생산량은 2%, 중ㆍ만생종은 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에 출하될 조생종 품질은 생육기간에 특별한 병해충이 없어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속적인 비 영향으로 당도는 0.1°Bx 낮은 14.4°Bx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공급량은 조생종 생산량 증가와 추석용 출하 영향으로 작년보다 8% 증가하고, 중ㆍ만생종 작황이 좋아 10월 이후 출하량은 10%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가격은 서촌조생 공급량이 8% 증가하나 외관이 좋고 추석 수요가 증가하여 작년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전망이나, 10월에는 공급량이 증가하고 당도도 낮아 약세가 우려된다.

관리 소홀 9, 10월 생산 감소 예상
▶일반토마토=9월 출하예상면적은 강원 양구, 정선, 철원을 비롯하여 경북 등지의 주산지에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에는 그동안 토마토 가격 하락으로 인해 김해, 봉화, 공주의 재배면적이 감소하지만, 강원과 충청지역의 출하면적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9, 10월 단수는 기상이 좋지 않아 각각 9%, 5%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고온과 잦은 강우로 착과 및 과비대가 불량하고 최근 지속되는 가격약세로 관리가 소홀하여 9, 10월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9∼10월 출하량은 단수가 감소하지만 출하예상면적이 늘어 지난해보다 7∼10%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도매가격은 전월보다 높은 1만6천∼2만원 수준, 10월 가격은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강세에서 10월 내림세로 반전
▶백다다기오이=9월 출하예상면적은 춘천 지역 2기작 정식면적 감소로 적을 것으로 조사된 반면, 10월 예상면적은 충청지역 가을억제오이 정식면적의 증가로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수는 최근 흐리고 비오는 날이 지속되어 크게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조금 줄고 단수도 크게 줄어 지난해보다 26% 적고, 10월은 면적이 증가하지만 단수가 크게 낮아 14%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9월 가격은 예년보다 높은 상품 1백개당 2만5천∼3만1천원이 예상되고, 10월에는 소폭 내림세가 예상된다.

면적 줄고 수요 늘어 강세 계속될 즛
▶애호박=9월 출하예상면적은 강원지역 노지산의 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약 2% 줄고, 10월은 작년 출하기 가격하락으로 충청지역 가을철 억제 애호박 정식면적이 감소하여 약 5% 줄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예상단수는 8월 지속적인 비로 병충해 발생이 증가하여 14%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9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약 16% 적고, 10월에도 약 10%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가격은 출하량이 적은데다 추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상품 20개당 1만5천∼2만원대의 강세가 예상되고, 10월 가격은 추석이후 수요부진으로 9월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강우, 폭염으로 생육상황 저조
▶일반풋고추=9∼10월 출하예상면적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강원, 전남 등지에서 재배면적을 확대한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9월 예상단수는 8월의 잦은 강우와 폭염으로 생육상황이 저조하여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월 도매가격은 출하증가에도 품질이 좋아 전월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당 3만2천∼3만7천원으로 여름철 지속되었던 가격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9, 10월 정식의향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4%, 1% 각각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10kg 상품 기준 1만원대 강세 예상
▶수박=9∼10월 출하예상면적은 소폭 늘고, 작황은 8월 고온 영향과 강수량이 많아 좋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9, 10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늘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도매가격은 출하증가에도 수비가 늘어 10kg 상품 기준 9천5백∼1만5백원대의 강세가 예상되고, 10월 가격도 9월보다는 낮지만 작년보다 높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충 피해 극심, 토양관리면적 증가
▶참외=9∼10월 출하예상면적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해충(담배가루이)피해가 극심하여 수확을 종료하고 토양관리에 들어간 면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기간의 단수도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9월 도매가격은 전월(15㎏ 상품 3만4백원)보다는 낮지만, 1만8천∼2만3천원대의 강세를 보이고, 10월 도매가격도 작년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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