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 만들자”

전여농 20주년 기념 전국 여성농민대회 개최
8월20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3천여명 참여규모

  • 입력 2009.08.09 22:09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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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여성농민 3천여명이 서울 한복판에 모여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자”는 결의를 다진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경순)이 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여농 창립 20주년 기념 대규모 전국여성농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 여성농민이 행복한 농촌’이라는 기치 아래 전여농의 20년 역사를 되새김하고 농업생산의 주체로, 농업농촌, 환경, 전통을 지키는 파수꾼의 긍지와 희망을 함께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여농은 이번 대회 성사를 위해 마을순회 50일 대장정을 벌여 5백여 마을을 순회하면서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하고 마을간담회를 진행했다.

전여농은 여성농민대회의 6대 구호로 △자주 평등 세상 실현 △이명박 정부식 농정 반대, 쌀값 보장 △성평등한 농촌실현 △씨앗을 지키는 여성농민 권리 실현 △생산 가공 유통을 현장 농민에게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보장 등으로 정했다.

대회 목표로는 농업선진화, 쌀 조기관세화 등 총체적인 반농업적 정책 분쇄와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여성농민회 위상 정립, 식량주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이다.

이번 대회는 청보리사랑의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자랑스러운 여성농민상 시상과 문화공연과 상징의식이 열린다.

또한 여성농민운동 20년사 사진과 여성농민정책변천사, 활동사진 등이 함께 전시되며 토종종자 홍보용 부스도 운영된다.

전여농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여성농민운동의 역사를 계승하고, 장기적인 전망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어 여성농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여농은 20주년을 맞아 기념 영상과 책자를 제작하며, 오는 12월에는 20주년 평가전망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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