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비료값 5년만에 인하

JA전농-업체 합의 2009년 7월∼2010년 5월 적용

  • 입력 2009.07.27 17:04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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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는 6월 29일, 2009 비료년도(2009년 7월∼2010년 5월) 가격을 발표했다. 일부 비료는 보류되거나 가격이 인상된 품목은 있지만, 주요 품목은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비료가격 인하는 5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식재료 생산의 증가를 배경으로 비료원료 가격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 후, 원유·곡물 가격이 하락해, 더욱 더 세계적인 경기후퇴에 의해 국제시황(국제시장상황)은 반전됐다.

JA전농은 지난 4월 초순부터 메이커 각 회사와 개별적으로 가격협상을 시작하여, 국제시황과 해상운임의 하락을 들어 화학비료 가격인하를 요구했다.

이 결과, 대표품목인 고도화성(일반, 성분 15-15-15) 비료는 24%로 가격인하 되었다. 이것은 2008년 4∼6월에 행해진 기간 중 가격인상을 포함한 전년도 가격인상 폭의 약 60% 인하에 상당한다.

고도화성(高度化成) 비료는 비료 3요소인 질소, 인산, 칼륨의 합계 성분량이 30% 이상이 되도록 화합한 복합비료를 말한다.

그러나 품목에 따라서는 보류된 것도 있고 가격이 인상된 것도 있다. 유안(황산암모늄, 비료의 일종)은 경기 후퇴에 의한 철강이나 섬유의 국내생산 감소에 따라 수급이 궁핍해 있기 때문에 가격 변동은 보류되었다.

단, 국산만으로는 수요충족이 안되기 때문에 해외로부터 조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입유안은 국산보다 비싸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격인 인상됐다. 또, 유기농 비료의 경우는 해외의 나타네(유채의 씨)가격이 오르고 있고, 국내 메이커에서 재고가 쌓이고 있어 착유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 등으로 인해 나타네유 찌꺼기 가격이 상승해 가격이 인상되었다.

이번 가격 적용 기간은 2009년 7월부터 2010년 5월이다. 이것은 2010년 비료연도부터 가을비료(6∼10월), 봄비료(11∼이듬해 5월)의 가격적용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에 따른 이행기간이다.

가격을 인하했다 하더라도, 예를 들어 고도화성은 2007년 비료연도 당초가격에 비해서 여전히 24% 높고, 가격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JA전농은 주요원료의 불안정한 수급환경과 가격변동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비료원료의 안정공급과 시비가격의 억제에 고심하고 있다.

원료의 안정적 확보정책으로는 ▷베트남, 튀니지 산림 광석과의 계속 거래 ▷새로운 산림광석 소스의 도입 등이 있다.

또 시비원가 억제대책으로 ▷전국 9개소에 광역토양분석센터를 설치하여 토양진단체제의 정비·활용하고 ▷저성분 비료(PK세이브 등)로의 전환의 가속화 등에 몰두하고 있다.

또, 2010년 비료연도부터 연간 동시진행 가격으로 농가예약의 강화를 중심으로 하는 ‘영농상담(營農相談), 시비원가 억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본 농업협동조합신문 6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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