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은 유전자 분석기술을 활용하여 보리와 참외의 품종을 식별할 수 있는 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보리와 참외를 대상으로 국제신품종보호연맹(UPOV)에서 제안된 유전자 분석기술인 염색체 내의 특정 부위에 존재하는 단순 반복 염기서열의 차이를 활용하여 80품종 이상에 대한 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국가가 생산·공급하는 보리종자의 경우 종자생산 단계에서 혼종 등 문제발생 시 단기간에 품종 진위여부의 판별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참외 품종별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따라 품종출원 시 재배시험 관련 대조품종 선정 뿐만 아니라 권리분쟁 발생 시 해결수단의 하나로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종자원은 앞으로 수박, 배추, 고추 등의 작물에 대해서도 DNA를 이용한 품종식별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