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농민의 자살이 증가하고 있어 농촌사회의 심각한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경찰청이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2∼2006년 자살 현황에 따르면 농민들의 자살률이 2002년 전체 자살자중 6.2%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8.8%에 달해 증가일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자살자는 1만2천9백68명으로 하루 약 35.5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노령층 자살이 전체의 30.3%(2만1백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우리 사회가 급속한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안 의원은 분석했다.
안 의원은 “현재 정부의 자살예방대책이 있긴 하지만 원론적이고 획일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연령과 계층, 성별, 원인별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