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7월 채소 관측

농업관측정보센터 발표
출하증가로 채소류 가격 안정세 계속될 듯

  • 입력 2009.07.01 20:52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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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7월 가격은 6월에 이어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가격은 수입량과 생산량이 줄어 지난달보다 높게 형성되지만 재고량이 많아 약세가 지속될 듯. 양파 7월 가격은 수입량이 감소하지만 생산량이 늘어 지난달에 이어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산지 출하량 감소로 강세가 계속됐던 감자-당근 가격은 노지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6월보다는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일 이같이 7월 채소괸측을 발표했다.

▶배추=7월 국내 공급량은 산지 출하량과 김치수입량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5%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24% 높지만, 평년 동기보다 13% 낮은 상품 10kg당 3천5백원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중순 이후 가격은 산지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상순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고랭지배추 재배 의향면적은 작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6월초 고랭지무 계약재배가 활성화되면서 무로 전환한 농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무=7월 산지 출하량은 고랭지무와 여름 평지무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 동기보다 5%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29% 높지만, 평년 동월보다 14% 낮은 7천5백원으로 전망된다.

여름 평지무 출하가 완료되고 고랭지무 출하가 증가하는 하순부터 무 가격은 소폭 오름세가 예상된다.

고랭지무 재배 의향면적은 5월 조사치(5% 감소)보다 2% 증가하여 작년보다 3%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6월초순 계약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다시 무를 지으려는 농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마늘=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을 고려한 7월 전체 공급량은 작년보다 10% 적을 전망이다. 7월 도매가격은 6월에 이어 강보합세를 이어가지만 저장업체의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가격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7월 가격은 상품 kg당 1천8백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 높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8% 낮을 전망이다.

▶양파=올해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로 작년보다 17% 증가할 전망이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29%, 중만생종이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중국산 양파의 산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량은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수입량이 감소하지만 생산량이 증가하여 상품 kg당 450원에 형성되어 평년 동월보다 14% 낮을 전망이다.

▶건고추=7월 건고추(화건) 5대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수입량이 증가하지만, 재고량 부족과 저장수요 증가로 지난해 동기보다 19% 높고 전월대비 강보합세인 상품 600g당 6천원으로 전망된다.

올해산 고추 재배 면적은 농촌 고령화로 인해 작년산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추 생육 상황은 3.3㎡당 포기당 착과수가 0.2개 많아 작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계풋고추=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주산지인 경남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하여 작년 동기보다 23% 낮은 상품 10kg당 2만3천원대가 예상된다.

7월 정식 의향면적은 작년 동월보다 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산지인 전남 지역에서 작년 조기 정식에 따른 바이러스 발생으로 착과가 불량하여 정식을 7월로 늦췄기 때문이다.

▶대파=7월 출하량은 출하 면적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높은 상품 kg당 1천2백원가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봄 정식된 노지대파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전월에 비해서는 하락할 전망이다.

한편 8월과 9월 출하면적은 지난해 출하기 가격약세로 경기-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 각각 3%, 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감자=수미 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 동기보다 4%, 평년보다 9% 각각 높은 상품 20kg당 1만4천원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수미 8월 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약세가 예상된다. 이는 출하 면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2% 감소하지만, 생육기 기상호조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당근=7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산지 출하량과 수입량이 감소하여 지난해 동기보다 23% 높은 상품 20kg당 2만5천원대가 예상된다.

고랭지당근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봄당근 출하기 가격이 높아 가격 상승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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