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운동 발전 큰 족적 남겨”

나주 수세폐지 운동 20주년 심포지움 열려

  • 입력 2007.09.15 10:55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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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전남 나주에서 시작된 수세폐지운동이 지역 운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을까?

지난 7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농어연, 소장 권영근)와 나주수세거부운동 20주년 기념 사업회는 공동으로 나주시민회관에서 나주 수세폐지 운동 20주년을 맞아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했다.

▲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와 나주수세거부운동 20주년 기념사업회가 지난 7일 나주시민회관에서 나주 수세폐지 운동 20주년을 맞아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준 목포대학교 교수는 ‘나주수세폐지운동과 지역운동’이란 주제문에서 나주 수세투쟁이 갖는 의미로 ▷농민문제와 농정현안에 대한 주체적 대응의 계기가 된 점, ▷면단위 농민운동 조직을 형성하는 기틀 제공, ▷민중운동과 선거참여를 본격적으로 제시, ▷지역 운동의 분화와 여성, 청년운동의 조직화 등을 꼽았다.

특히 김 교수는 나주 수세투쟁의 가장 큰 성과로 “실제 수세투쟁이라는 대중투쟁을 통해 각성된 나주 농민들은 수세거부대책위원회라는 조직을 나주농민회로 발전시키면서 대중조직의 건설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건설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농민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가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 당선됐고, 나주지역은 전체의 79%를 농민후보가 차지했으며 과반수를 넘는 지방의회 의원을 당선시켜 최고의결기구를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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