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전남 나주에서 시작된 수세폐지운동이 지역 운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을까?
지난 7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농어연, 소장 권영근)와 나주수세거부운동 20주년 기념 사업회는 공동으로 나주시민회관에서 나주 수세폐지 운동 20주년을 맞아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했다.
특히 김 교수는 나주 수세투쟁의 가장 큰 성과로 “실제 수세투쟁이라는 대중투쟁을 통해 각성된 나주 농민들은 수세거부대책위원회라는 조직을 나주농민회로 발전시키면서 대중조직의 건설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건설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농민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가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 당선됐고, 나주지역은 전체의 79%를 농민후보가 차지했으며 과반수를 넘는 지방의회 의원을 당선시켜 최고의결기구를 장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