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적 FTA 저지, 식량주권 실현”

전농 12기 2차년도 1차 중앙위원회서 상반기 주요사업 확정

  • 입력 2009.04.27 13:09
  • 기자명 김규태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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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개혁 완수,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쟁취도
창립2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장에 문경식 씨 선임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지난 24일 수원시 소재 농민회관에서 개최한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핵심내용은 ▷연속적인 FTA 저지 등 반신자유주의 투쟁 ▷식량주권 실현 ▷국민주권과 민생 실현 등이다.

전농은 이를 위한 핵심 4대 과제로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 ▷협동조합 개혁 투쟁 ▷농민생존권 쟁취·농가부채 해결·식량주권 실현 ▷경제·민생·대북관계 파탄, 민주주의 역행하는 MB 심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전농은 내년 20주년을 맞이해 기념사업을 벌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전농이 이날 결의한 상반기 주요사업 계획을 분야별로 요약 게재한다.  〈김규태, 최병근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이 24일 회원 농민 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시 소재 농민회관에서 12기 2차년도 1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있다.
▶투쟁사업=전농은 ‘농협개혁 완수! 농어업선진화 해체로 식량주권 쟁취! 반MB 투쟁으로 민생과 국민주권실현!’이란 기치를 내걸고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전농은 농어업선진화위원회, 농협신경분리 등 농업의제에 대해서 농민단체 대책위를 조직하고 지역 반MB 전선과 결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기업 추진의 일환인 새만금과 영산강 간척지 대규모 농어업회사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는 전북과 전남은 시급히 도연맹 또는 시군농민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투쟁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농은 오는 5월1일 열릴 ‘국민촛불 정신계승, 민중생존권과 민주주의 쟁취 이명박 심판 범국민대회(안)’와 6월10일 촛불 1주년 및 6.10 항쟁 21주년 투쟁, 11월 범국민대회에 참가키로 결정했다.

▶식량주권 쟁취 운동=전농은 국민들과 함께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식량주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쟁취 ▷투기와 잠식의 대상이 된 농지문제 해결 ▷농업회생정책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마련 등의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농은 회원과 시민사회단체 성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자료집을 제작하기로 했다. 이 자료집에는 식량주권의 개념 및 내용, 지킬 수 있는 방안 등 일상적이고 쉬운 내용을 담기로 했다. 또한 이 외에도 간담회 및 교양강좌를 진행해 공동의 실천사업을 논의하는 한편, 언론사업 및 온라인 활동을 벌여 의제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식량주권 네트워크를 구성해 현 정부의 농업농촌 및 먹을거리 정책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좌담회 또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농은 식량주권운동 사업 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정책실, 대협실, 조직교육실로 구성된 기획팀을 운영중에 있다.

▶20주년 기념사업=2010년 20주년을 맞이하는 전농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편찬사업, 기념식, 농업한마당, 학술사업(심포지엄) 등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전농은 이를 위해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전현직 총연맹 의장단/감사, 전형직 도연맹 의장, 대의원대회 의장 등으로 구성키로 했으며 준비 위원장으로는 문경식 고문(전농 전 의장)이, 집행위원장으로 전성도 전농 현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

전농은 또 지난 20년의 역사를 기록해 평가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편찬위원장으로 정광훈 고문을 추대하고 책임 집필을 이중기 시인에게 맡기기로 했다. 또한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4월 24일 서울에서 1만명을 목표로 기념식을 치룰 예정이며 국민과 함께하는 우리농업 한마당을 24일 전후해서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24일 이전에는 전농 2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과 전농 발전 전망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사업=전농은 집체교육을 통한 한국사회 분석, 민중중심의 세계관 확립, 조직 간부로서의 조직운영과 지도력을 배양한다는 목표아래 농민운동 연수원을 1, 2차로 나누어 오는 7월 16일과 8월 27일 각각 2박 3일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진행될 교육에서는 성인지적 관점을 높이고 여성농민운동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교육, 정세인식과 분석, 민족민주운동에서의 농민운동의 지위와 역할, 농민운동의 전망과 과제 등에 대해 교육한다. 이 외에도 상근일꾼 수련회를 개최해 서로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총연맹-도연맹-시군농민회의 소통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선전사업=농업과 관련된 이미지 자료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한 전농은 올해 농업현장과 농민투쟁 1년을 기록하는 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1년에 거쳐 만들어진 사진 자료는 시기별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전물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식채널 e’와 비슷한 컨셉으로 촬영 카테고리에 맞는 사진과 근거를 첨부하는 형식으로 포토에세이를 추진할 예정이다.

▶2009년 봄 농활=전농은 5월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식량주권쟁취! 등록금 인하 실현을 위한 2009 봄 농촌활동(가)’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농은 등록금 인하에 대한 농민, 국민내의 의식을 확산하고 광범위한 반 이명박 전선을 확대하기 위한 농학연대의 틀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농은 봄 농활 시기에 맞춰 등록금을 학생들과 농민들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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