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이 세계 5대 품종보호강국으로 도약한다. 또한 종자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김창현 원장은 지난 23일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종자원은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으로 품종보호제도 활성화로 우수품종 개발을 촉진하고 개인육종가 발굴 지원으로 민간육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특성검정체계 확립으로 재배심사의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벼 등 주요작물의 보급종 생산과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출원증가를 위해 품종보호를 올해까지 전 작물에 확대하고, 재배현장 심사가용인력을 25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제화된 표준 심사 매뉴얼을 적용하고 인터넷으로도 출원서 제출이 가능하도록 전자시스템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당면한 추진 현안으로는 청보리 정선시설 신축, 품종보호대상 작물 확대 등을 꼽았다. 청보리 정선시설은 청보리 종자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북 정읍시 일원에 부지 매입과 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다. 품종보호대상 작물은 223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종자는 농업부분의 반도체다. 기술집약적이며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며 “종자산업이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수출시장을 찾고 국내 종자시장 확대가 과제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힘을 합쳐 종자산업이 재도약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