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건강 - 디스크

  • 입력 2009.04.27 13:05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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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를 연결하면서 뼈들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무게 압력에 균형을 잡아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터지거나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허리통증과 함께 엉치에서 허벅지, 장딴지, 발까지 당기거나 저리는 통증이 나타나고 재채기, 기침 또는 배변시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바닥에 누워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어 올려보아 다리를 들어올리기가 힘들거나, 40∼50도 정도 들어 올렸을 때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ㅊ교통사고, 추락 등의 중대한 외상 이후에 급성적으로 허리디스크가 생긴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 물건을 집던 중, 혹은 아무 이유 없이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등 디스크가 발생하게 된 사건이나 동기가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허리디스크 이전에 만성적으로 추간판이 약해지고, 척추뼈와 주변 조직에 퇴행성 변화(노화)가 이미 진행된 상태였음을 말해줍니다. 운동 부족으로 인해 허리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쌓이고 디스크에 수분과 산소가 부족해 쉽게 피로하게 되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심한 통증, 마비감 동반, 한쪽 다리가 마르거나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오랫동안 구부정한 허리가 펴지지 않을 때,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 6주 이상 치료해도 호전이 없을 때 수술을 하게 되며, 이것은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을 받지 않아도 상당수가 호전되고 심지어 단순한 휴식만으로도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허리근육강화운동을 꾸준히 하고 일상생활에서 허리를 보호하는 노력을 통해서 디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오유미  화순 농민약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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