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국회비준 안된다”

안성시농대위, 무안군농민회 농민시위 잇따라

  • 입력 2007.09.08 11:16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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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경기도 안성시와 전북도 무안군 농민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강하게 외쳤다.

한미FTA 저지 안성농축산대책위원회(회장 유덕상)는 지난 6일 한경대학교 앞 내혜홀 광장천막 속에서 3백여명의 농민들은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하자!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중단하라! 쌀 생산비를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회를 시작했다.

▲ 캡션=장대비가 내리는 지난 6일 안성지역 농민들이 한경대학교 내혜홀 광장 천막속에서 비옷을 걸쳐 입고 한미FTA 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덕상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의 이 투쟁은 한미FTA 국회비준을 기필코 막아내겠다는 안성농민들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빗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집회를 진행할 것을 호소했다.

이어 김선미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과 안성시 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황인성 의원들의 잇따른 격려사에서도 한미FTA에 대한 그 어떤 대책도 세우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국회비준은 결코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치고 예정됐던 거리 행진은 우천 관계로 취소되었으나 농민단체임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 농협중앙회를 규탄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안성시 지부를 항의방문 했고 뒤이어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과 점장 면담을 진행했다.

전농 무안군농민회(회장 정중석)도 같은 날 무안군 승달문예회관에서 ‘한미FTA 저지, 미국쇠고기 수입 저지, 2차 남북정상회담 환영 무안군민 통일 문화제’를 이 지역 주민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 캡션=전농 무안군 농민회가 지난 6일 승달문예회관에서 ‘한미FTA 저지, 미국쇠고기 수입 저지, 2차 남북정상회담 환영 무안군민 통일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기원주 부의장은 이날 “이 나라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려 하고 있다.”며 “정부의 이 같은 작태를 무안 농민들이 힘을 합쳐 반드시 막아내자.”고 주장했다.

특히 무안군 한우협회 주관으로 광우병 제대로 알기 교육과 수입반대 캠페인도 진행됐다.

<경기=김규태·무안=이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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