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한국판 새만금 만든다

칼파사르 프로젝트에 한국 간척기술 도입
“농어촌공사 적극적 기술 지원”

  • 입력 2009.04.20 13:52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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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새만금 방조제를 모델로 하는 간척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인도 최대의 영자 일간지 ‘인디아 타임즈’는 최근 호 ‘칼파사르 사업을 한국에 맡긴다’라는 기사에서 인도 구자라트 주의 캄하트만을 막아 담수호를 조성하는 칼파사르 프로젝트를 새만금 사업을 모델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인도 국가해양청이 새만금 사업 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의 간척기술을 도입하여 당초 64km로 계획된 칼파사르 방조제 길이도 새만금 길이(33km)와 유사한 34km로 축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자라트주와 한국농어촌공사는 2007년에 칼파사르 프로젝트 전문가 파견 및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여기에는 구자라트주 관개시설의 현대화와 유지보수에 관한 기술협력도 포함하고 있다.

칼파사르 프로젝트는 그 동안 진척이 없었으나 2007년 인도 사절단의 새만금 방문이 전환점이 되어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가 한국의 새만금 사업을 모델로 칼파사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적극적으로 기술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업이 현실화 될 경우, 서남해안 간척을 통해 축적된 우리의 세계적인 간척기술이 해외로 수출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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