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오름폭 크지 않을 듯, 돼지 값은 내림세 예상

농경연 농업관측정보센터 3/4분기 축산관측

  • 입력 2007.09.02 12:42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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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절 한육우값은 계절적 수요 증가로 오름세가 예상되나, 수입량과 도축두수 증가로 오름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9∼11월 돼지가격은 수입량이 늘고, 출하두수가 증가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이 전망된다.

또 9월 육계가격은 도계수수가 증가하고 냉동 닭고기 비축량이 많아 가격 하락요인이 있으나, 늦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가 발표한 3/4분기 농업관측이다.

   암소 산지값 4백70만원대 예상

▶한육우=지난해 하반기 인공수정 두수가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 사육두수가 증가세를 보여 9월 사육두수는 전년보다 10.8% 증가한 2백23만9천두로 전망된다.

▲ 한육우 산지가격동향
9∼11월 송아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인공수정두수도 05년 동기간 대비 20.5% 늘어 12월 사육두수도 전년 동기보다 10.4% 증가한 2백23만두로 예상된다.

한편 1∼7월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동기 보다 23.2% 증가했다. 또한 5∼7월 홍수 출하로 등급판정두수가 한우 암소 29.4%, 거세우는 74.8% 각각 증가했다. 특히 7월에는 전년대비 암소 29.6%, 거세우 99.3% 각각 늘었다. 자칫 미국산 소갈비 수입 재개시 쇠고기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8월1일 검역중단 이후 산지가격은 오름세로 반전됐으나, 8월27일 검역 재개 결정으로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 9∼11월은 추석으로 인한 쇠고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나, 수입량과 도축두수 증가로 가격의 계절적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9∼11월 한우 암소 산지가격은 4백60만∼4백70만원대(600kg 기준), 수소 4백65만∼4백75만원대, 수송아지 가격은 1백95만∼2백5만원대로 전망된다.

   착유우 감소에도 원유생산은 늘 듯

▶젖소=9월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한 45만2천두, 12월 사육두수는 3.2% 감소한 44만9천두로 전망된다.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조치가 8월27일부터 해제되면서 향후 한우가격이 하락해 이에 따라 젖소 산지 가격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9, 12월 착유우 두수가 각각 1.6%, 1.8% 각각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두당 산유량 증가로 원유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다.

표본농가 조사 결과, 3/4분기 두당 산유량은 27.1kg으로 작년 조사 결과보다 0.89kg, 4/4분기에는 29kg으로 0.72kg 각각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3/4분기 원유 생산량은 53만4천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1.5%, 4/4분기에도 54만톤으로 1%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성돈 산지가격 18만∼19만원대 예상

▶돼지=모돈수 증가로 9월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9백48만2천두, 12월에는 0.4% 증가한 9백41만8천두로 전망된다.

▲ 성돈(100Kg) 산지가격동향
8∼9월 출하 예정인 2∼4개월령 마리 수는 전년 6월보다 5.1%, 10∼11월에 출하되는 2개월령 미만 마리 수는 4% 각각 증가했다.

8∼11월 출하에 영향을 미치는 올해 4∼7월 육성용 배합사료 생산량로 4.4% 늘었다. 7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이 증가한데다, 출하두수 증가가 예상되고,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조치가 해제되어 9∼11월 성돈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간보다 낮을 전망이다.

계절적으로 비육돈 출하가 늘어나는 9∼11월의 성돈(100kg)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간(20만8천원)보다 11% 낮은 수준인 18만∼19만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기 10월 이후 공급과잉 우려

▶육계=9월 육계수수는 병아리 생산수수 증가로 8월보다 26.6% 감소하나, 지난해보다는 3.6% 증가한 5천9백82만수로 전망된다.

▲ 육계 일일 산지가격동향
특히 종계 입식수수 증가로 8월 이후 내년 1월까지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점점 높게 나타나, 앞으로도 전년대비 사육수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육수수 증가에 따라 9월 도계수수도 8월보다는 10.5% 감소하나, 지난해 동기보다는 5.9% 증가한 5천4백60만수로 전망된다.

따라서 9월 ㎏당 가격은 도계수수가 증가하고 냉동 닭고기 비축량이 많아 가격 하락요인이 있으나, 늦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 1천83원과 비슷한 9백∼1천1백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수기로 접어드는 10월에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어, 9월 전망치(9백∼1천1백원)의 최저점에서 형성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9월 계란가격 8월보다는 오를 듯

▶산란계=9월 사육수수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높고 농가 도태의향이 낮아 전년보다 3.6% 증가한 5천7백36만수, 12월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1.1%, 9월보다 0.9% 각각 증가한 5천7백87만수로 예상된다.

또 새로 계란 생산에 가담하는 실용계 병아리수가 늘고, 도태의향 또한 낮아, 9월 및 12월 산란용 마리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8%, 1.6% 증가한 4천4백65만수, 4천4백99만수로 전망된다.

 9∼11월 계란공급량은 병아리용 배합사료, 산란용 마리수 증가에 따라 지난해 동기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9월 계란가격은 계란 성수기인 추석이 있어 8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떨어진 특란 10개 기준 8백∼9백원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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