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농기계 수요 줄 듯

소형기종은 지자체 보조 힘입어 증가 예상
농진청-농협, 조사 결과

  • 입력 2009.04.06 18:09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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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기계 수요 중 대형기종은 감소하는 반면 소형기종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이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8개도 25개 시?군의 농업기계 대리점 및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트랙터 등 8기종에 대해 실시한 '2009 농업기계 수요동향 조사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농업기계 수요는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농기계 판매 감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 등으로 올해는 전반적인 감소가 예상됐다.

기종별로는 이앙기, 곡물건조기 등 대형기종은 6.7~1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경운기 등 소형기종은 지자체의 보조사업량 확대로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기종 중 트랙터는 2008년 대비 6.7%, 이앙기는 10.7%, 곡물건조기와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는 약 8%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크기별 감소 정도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반면, 콤바인의 경우 3조와 4조는 각각 25.7%, 0.6% 감소하고 5조 이상은 12.7% 증가해 전체적으로 2.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형기종인 경운기, 관리기, 농산물건조기(유류식)는 각각 10.7%, 16.4%,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진청은 관계자는 "농업기계 수요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농업기계의 대형화 추세로 농업기계 구입지원 융자금이 지난해 6천3백50억 원에서 올해는 2.6% 증가한 6천5백12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계 수요동향 조사는 지난 1998년부터 농업기계화 정책수립?집행, 농업기계의 연구?생산?유통과 관련한 참고 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연초에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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