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와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 지난달 28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소속단체 대표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검역재개 규탄대회를 열었다.
한상렬 범국본 공동대표도 거짓말하고, 국민의 건강을 소홀히 하는 나쁜 정부를 반드시 축출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프랑스에 있는 OIE(국제수역사무국)는 광우병 발생국가인 미국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로 지정을 해 주었으며, 이는 OIE가 미국의 절대적 지원을 받아 미국 입장에서 운영되는 기구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부터 범국본과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농대위) 소속 단체 회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규탄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돌입했다.
1인 시위는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성공회대 겸임교수)을 시작으로 김영길 전국한우협회 충남도지회장에 이어 학교급식연대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3일간 계속됐다.
〈정근영·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