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수입 안돼”

범국본 규탄대회 청와대 앞 1인시위 이어져

  • 입력 2007.09.02 12:23
  • 기자명 정근영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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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와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 지난달 28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소속단체 대표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검역재개 규탄대회를 열었다.

▲ 한미 FTA 범국본 소속단체 대표들이 지난달 28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8월 27일 재개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검역재개를 규탄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문경식 전농 의장은 “정부와 공무원들이 농민, 국민의 건강,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있는 것인지, 미국의 축산농가, 자본을 위해 있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 역사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농민들은 우리 국민의 안전,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상렬 범국본 공동대표도 거짓말하고, 국민의 건강을 소홀히 하는 나쁜 정부를 반드시 축출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프랑스에 있는 OIE(국제수역사무국)는 광우병 발생국가인 미국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로 지정을 해 주었으며, 이는 OIE가 미국의 절대적 지원을 받아 미국 입장에서 운영되는 기구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영길 전국한우협회 충남도지회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회를 마친 국민감시단은 광우병위험 미국산 수입쇠고기를 판매하는 서울역 롯데마트 매장으로 이동해 감시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날부터 범국본과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농대위) 소속 단체 회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규탄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돌입했다.

1인 시위는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성공회대 겸임교수)을 시작으로 김영길 전국한우협회 충남도지회장에 이어 학교급식연대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3일간 계속됐다.

〈정근영·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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