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건강]저혈당증

  • 입력 2009.03.16 08:24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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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병이란=문자 그대로 혈당이 낮다는 말입니다.  혈당이 높다는 말인 고혈당, 즉 당뇨병은 많이 들어봤을 텐데 저혈당이란 말은 약간 생소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혈당, 즉 피 속의 당은 정상보다 높거나 낮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는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들이 있는데 이 조절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고혈당병)과 저혈당병이 옵니다. 이 두 병은 글자만 보면 분명 반대의 병이나 혈당조절에 이상이 있다는 점은 똑같으며 저혈당병이 오래가면 당뇨병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저혈당 증상=저혈당병에 걸리면 식사 후에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내려가게 되므로 몸에 기운이 없고, 피곤하며, 어지러우며 머리가 멍해집니다. 식사 때가 지나면 참지 못하고 특히 아침에 더 힘들며, 심하면 식은땀이 나고 손이 덜덜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특히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는 뇌세포에도 영향을 주어 이유없이 신경질을 내게 되고, 짜증을 내며, 우울증, 건망증,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저혈당 원인=저혈당에 걸리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다음과 같은 식생활과 관계가 있습니다. ①섬유소가 부족한 식사; 흰쌀이나 흰밀가루 같이 정백가공된 것,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같은 가공식품 ②정제당의 과다 섭취; 설탕을 함유하는 빵, 과자, 음료수
③굶기를 잘하고 식사를 제때에 하지 않고 과식하는 경우

▶저혈당 예방과 치료=평소 혈당을 정상이하로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식후 3시간 후쯤이면 간식을 챙겨먹는게 좋고, 혈당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과식과 단것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저혈당 증세가 나타날 때는 대부분의 경우 음식을 바로 먹어주면 괜찮아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병이 있는 줄 모르고 그냥 지내게되며, 오랜 시일 동안 증상이 나타났다 없어졌다 하다가 다른 병을 불러오고 자신도 모르게 기운을 못쓰게 됩니다.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특히 저혈당 병은 장기적으로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생긴 것이므로 꾸준한 식사요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바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잘못된 식생활이 있으면 고쳐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육체를 만들어 갑시다.

 〈조미선  홍천군 농민약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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