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이하 농촌지도자회, 회장 윤요근)가 농업기술센터 활성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윤요근 회장<사진>은 지난달 30일 농촌지도자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방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고 못박고, “이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 해결해야 하며, 따라서 농업기술센터는 활성화돼야 한다”고 천명했다.
농업기술센터는 1997년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인력감축과 행정업무와의 통폐합 등으로 그 기능과 역할이 축소되고 있어 현장 농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촌지도자회는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가칭 ‘농업기술센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을 세웠으며, 지난달 28일, 29일 양일간 농촌지도자 2백40여명이 모여 합동워크숍을 갖고 법제화를 위해 대정부 건의와 30만명 서명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이날 “일선 농업기술센터가 지도인력 감축과 행정업무와의 통합으로 인해 기능과 역할이 위축되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 활성화를 위한 법제화를 추진해 농업인에게 기술보급이 보다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회장은 “농업경쟁력 확보의 관건은 기술농업이고 이를 견인할 농업기술센터의 기능약화는 우리 농업인의 경쟁력 약화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뒤 농업기술력 향상과 농업인 권익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민연합, 전국농민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전국단위 24개 농업인단체는 지난 7월말 대표자회의를 열어 농업기술센터 활성화를 위한 법률제정 추진에 범농업계가 적극 나선다는 데 뜻을 모으고 상설연대 합의기구 설치를 통한 대대적인 법제화 활동을 전개키로 결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가칭 ‘농업기술센터 활성화를 위한 법제화 추진위원회’를 농민단체들과 함께 구성해 이달 중순 경 기자회견을 갖고 법제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