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종자 지켜 씨앗전쟁서 승리”

함안군여성농민회, 10개 읍면서 토종종자 보존사업 추진

  • 입력 2009.02.15 03:56
  • 기자명 김영미-경남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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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토종 씨앗 보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지적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이미 많은 종묘회사가 외국에 팔렸고 씨앗전쟁이 시작 됐다고 할 만큼 종자시장은 초국적 기업의 개입 으로 규모화되어 있다.
이에 우리의 토종종자를 지키고 보전 육성해 나가는 여성농민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함안군여성농민회(회장 김미경)는 함안군의 지원을 받아 토종종자 지키기 위한 사업을 올 한해 핵심 사업으로 진행한다.

여성농민회 관계자는 “사라져 가는 우리지역의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증식함으로써 소중한 미래자원을 보전과 우리 토종유전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수한 토종종자확보 하기 위함”이라고 사업의 의의를 설명했다.

함안군 여성농민회가 진행하는 토종종자 지키기 사업대상지역은 함안지역의 10개 읍면이고 규모는 2천5백평 수준으로 ▷토종유전자원 실태조사 ▷토종종자 연구개발 및 홍보 ▷토종전시채종포 운영 ▷여성농민 1농가 1토종종자 심기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수확 철에는 종자축제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성농민회에서 진행하는 유전자원실태조사는 함안지역의 우선육성품종을 찾아내고, 생산을 확대해 상품화전략을 세워내는 것으로 여성농민이 직접 가공, 포장 및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종자축제를 개최해 더 많은 여성농민들이 토종종자를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하는 자부심을 갖게 만들기로 했다. 

소비자들에게도 GM(유전자조작) 농산물이 아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 함안군 여성농민회는 함안군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토종종자를 지키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함안군여성농민회가 주관한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농촌 체험활동’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이 콩을 도리깨질 하고 있다.

 〈경남=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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