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건강]자연치료법 ‘뜸’

  • 입력 2009.02.02 07:46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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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뜸침의 대가’ 김남수 원장의 뜸에 대한 방송으로 도시나 농촌이나 할 것 없이 뜸 열풍입니다. 일년 내내 고된 농사일로 기력이 많이 떨어지고, 겨울이면 어김없이 여기저기 쑤시고 시리고 아픈 농민들에게는 뜸이야말로 더없이 좋은 자연치료법입니다.

뜸을 뜨게 되면 뜸이 발산하는 뜨끈한 불기운과 살균, 자양, 강장 작용을 가진 쑥잎의 약 기운이 모두 혈속으로 파고들어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며, 따뜻한 기운으로 냉증을 치료합니다. 또한 나쁜 것은 죽이고, 좋은 것은 보충해주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올려주면서 체력과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특히 ▷전신 혹은 부분적으로 냉(冷)증을 많이 느끼는 사람 ▷무릎, 발목 등 관절부위가 시고 통증이 있는 사람 ▷냉증으로 인해 복통, 생리통, 생리불순이 있는 사람에게는 뜸이 제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뜸 뜨는 법

-라이타, 가스렌지가 아닌 향이나 촛불로 뜸기둥에 불을 붙입니다.
-같은 자리에 연속적으로 하루에 3장 정도 뜨는 것이 적당하고 적응이 되면 5장, 7장으로 서서히 늘려 뜨며, 뜸은 음의 기운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밤에 뜨는 것이 좋습니다.
-효과가 나는 시기가 짧게는 2주, 길게는 6주 정도 걸리므로 매일 꾸준히 해야 합니다.
-병이 있을 때는 병이 나을 때까지 뜸을 뜨지만, 특별한 병이 없이 장수하기 위해서는 봄, 가을에 한달 정도씩 뜹니다.

▶뜸 뜨는 데 주의할 점

-목욕 1시간 전후, 생리와 임신 때, 피부알레르기가 심한 사람, 술 취한 사람, 급성 복막염, 열성질환 등은 뜸을 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물집이 생기기도 하지만 가벼운 것은 그 위에 그대로 떠도 무방합니다.
-화상을 입지 않게 조심하며, 특히 당뇨가 있는 사람은 상처입지 않게 주의합니다.
-오랫동안 뜸 치료를 하다보면 지치는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며칠 푹 쉬거나 사골국 등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선영  음성 농민약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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