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44억달러, 전년비 17% 증가

88올릭픽 이후 최고…올해 53억달러 달성 ‘총력전’
올해 53억 달러 달성 '총력전'

  • 입력 2009.01.17 22:46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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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세계 경제침체·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08년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44억5백만 달러(관세무역개발원의 잠정 통계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20.9% 증가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농식품 증가율이 5.9%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농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농식품 수출 목표를 당초 41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어 수출 목표 달성에는 다소 부족했지만, 급격히 악화된 수출여건과 과거 농식품 수출실적을 감안하면 농식품 분야에서 거둔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 경제침체가 본격화된 4분기 이후 국가 전체 수출은 급감한 반면, 농식품 수출은 10% 이상의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김치·인삼·파프리카·참치·김·면류 등 주력 수출품목들이 계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버섯류(새송이·팽이), 과실류(단감·사과), 화훼류(백합·장미), 삼계탕, 간장, 커피류 등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일 수출이 전년 대비 19.7% 증가한 14억5천9백만 달러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고, 아세안에는 4억5천4백만 달러를 수출하여 전년 대비 32.2%가 증가했다.

또한, 중국·러시아 수출도 크게 늘어 대일 수출의존도가 낮아지고 시장다변화가 진척되어 향후 농식품 수출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식품부는 2012년 1백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수출목표를 53억달러로 설정하고 농식품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수출조직과 생산농가를 조직화하여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 품질관리가 가능한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하고, 원예전문 생산단지 시설 현대화를 지원하는 등 수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식재료 전문 수출업체를 육성하여 신상품 개발,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아스파라거스 등 새로운 수출 품목을 적극적으로 개발·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이와 관련,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24개 농식품 수출업체 등과 간담회를 갖고 “올 농식품 수출목표 53억 달러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정부, 관련업계, 유통업체 등이 합심하여 속도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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