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A전농, 배합사료값 사상최대폭 인하

올 1/4분기, 전분기보다 톤당 1만2천2백엔 내려
옥수수 가격 하락, 해운운임 급락, 엔고 등 영향

  • 입력 2009.01.17 22:21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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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전농(전국농업협동조합 연합회, 경제사업 담당)은 구랍 19일, 2009년 1∼3월기(1/4분기) 배합사료의 공급가격을, 전분기(2008년 10∼12월)에 비해 전국 전축종 총평균 톤당 1만2천2백엔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오일쇼크 직후인 1976년 4∼6월(2/4분기)에 전분기 대비 8천엔 가격인하 했던 적이 있지만, 그 이래로 대폭적인 가격 인하로 과거 최대의 인하폭이다.

그러나 배합사료 가격 인하로, 지금까지 지불돼왔던 안정기금에서 보전되던 7천6백50엔이 중단되기 때문에, 생산자의 입장에서 실제로 줄어드는 금액은 4천5백50엔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배합사료가격을 크게 내리는 것은 ▷옥수수와 대두박(콩깻묵) 가격의 대폭 하락 ▷해운운임의 급락 ▷급격한 엔고 등의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옥수수는 지난해 7월 상순에 일시 1부셀당 8달러이지만, 현재는 4달러까지 떨어졌고, 대두박도 피크(최고) 때의 1톤당 5달러에서 3달러까지 가격이 내렸다. 해운운임은 1톤 150달러까지 올랐었지만, 현재는 그 1/5인 30달러다.

일본 배합사료 가격은 2007년 1∼3월기(1/4분기)이래 2년 동안 가격상승이 계속되어, 모두 2만3천5백엔이 올랐다. 이번에 1만2천2백엔의 대폭적인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2년 전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1만 엔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일본 소 소비량은 침체상태, 가격하락에도 멈추지 않아 농가의 수입은 낮은 그대로이다. 사료가격이 인하되었다고는 하지만, 생산현장의 상황은 변함 없이 냉엄하다.

A전농에서는 “곡물가격은 지금이 바닥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오에탄올 생산의 증산노선을 계승한 오바마 차기 미국 대통령의 시책과, 남미의 곡물수확고 형편에 따라서는, 다시 가격상승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생산자의 어려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본협동조합신문 2008년 12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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