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신.경 분리되면 지배구조 개선은 자동 해결

서종석 교수 농경연 토론회에서 주장

  • 입력 2009.01.12 08:13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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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지배구조개선은 신·경분리가 되면 자동 해결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 주최로 6일 aT 중회의실에서 열린 농업협동조합 개혁 토론회에서 서종석 전남대 교수가 이같이 주장했다.

서종석 교수는 종합토론에서 토론자로 나와 “주제발표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내용을 보면 회장, 조합장의 권한을 축소해 이사회로 넘기는 것으로 추려지지만 논의 순서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시점에서 지배구조를 논의하면 현 상황을 인정하기 때문에 오히려 신·경분리가 힘들어질 것”이라며 논의 순서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농협중앙회에서 사업기능을 (신경분리로) 떼어내고 비사업기능만을 하고 조합연합체로 가면 이 문제가 지배구조 개선을 이야기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성재 부원장은 “개방화 시대에 농협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려면 현 중앙회장과 조합장 1인 중심의 지배구조에서 협의체인 이사회 중심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재 부원장은 “직선제로 선출되어 조합장과 중앙회장이 권한이 큰 현재의 1인 지배체제는 정치적 요구에 따라 의사 결정이 크게 좌우되고, 한 사람의 선택이 경영전략 방향을 결정하게 되어 경영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농협의 구조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중앙회장, 조합장 1인 중심의 지배구조에서 협의체인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로 전환 ▷감사위원회를 전문화하여 비리예방 등을 제시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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