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는 지난해 말까지 고통분담에 의한 구조조정을 일단락 짓고, 본사부서장, 도지역본부장, 사업단장 등 주요 부서장급에 대한 파격적인 인사를 5일 단행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1급 보직자만이 차지할 수 있었던 주요부서장 자리에 2급 팀장을 발탁 배치해 연공서열 파괴는 물론 자율경쟁체제 도입해 제주도본부장 및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장의 경우 2급 승진이 됐으며, 홍보팀장 등 3∼5년밖에 안된 신참 2급 팀장에게 보직을 부여했다.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해 주요부서장 교체율이 83%로 역대이래 최대의 인사이동이 됐다.
직원스스로 희망보직을 선택하게 한 후 후보직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해 기관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반납하다시피 한 인사로 하위직 등 노사가 공감하고, 당황해하면서도 만족스럽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