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농업정책, 국민신뢰 회복 나설 터

  • 입력 2008.12.31 11:20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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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국민신뢰 회복 나설 터

■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새해에는 우리 농림수산식품행정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농어업이 식품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고부가가치·수출산업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농림수산업 지원시스템을 전면 개혁하겠습니다. 농협·수협·산림조합이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진정한 농림어업인의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습니다. 협동조합개혁은 농어업인에게 혜택을 되돌려 주는 방향에서 추진하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도 조직·인력 등의 거품을 빼고 농어업인에 대한 진정한 서비스 기관이 되도록 그 구조와 기능을 개편하겠습니다.

농수산식품분야 기술개발체계는 연구와 정책과 현장이 상호 연계되어 우리 농어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토록 체계화하겠으며, 농어업·농어촌 분야의 재정지원방식도 전면적으로 손질하겠습니다.
둘째, 안전한 농림수산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개척 등 새로운 수요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지의 규모화·전문화를 촉진하기 위한 시군단위 유통회사를 설립하여 농어업인의 시장 교섭력을 높여나가는 한편, 농수산물 사이버 거래소 설립 등 다양한 직거래 추진으로 유통비용을 줄이겠습니다.

GAP, HACCP, 이력추적제 등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시스템을 확대하여 친환경·안전 농식품을 생산·공급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식품안전 관련기관의 검역·검사 기능을 통합하는 등 효과적인 행정체계를 구축하여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습니다.

경기부진에 따른 내수시장위축을 해외수출로 타개하겠습니다. 금년도 수출목표는 작년보다 18% 증가한 53억달러로 정해, 해외시장개척활동 및 국산 식재료 수출 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우수한 한식조리인력과 한식당을 육성하고 이들의 해외진출을 도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에 버금가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대규모 첨단 유리온실을 간척지 등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셋째, 농어업인의 경영 및 소득안정 장치도 공고히 하겠습니다.

비료, 사료 등 농자재 값 안정을 위해 금년 수준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2010년에 시범도입 예정인 농가단위의 소득안정제도의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금년 상반기까지 농협이 3천억원을 투입하여 중고농기계 매입을 완료하는 등 농기계 은행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농산물·수산물·축산물별로 각기 운용하던 재해보험을 농어업재해보험으로 통합하고 대상품목도 벼를 포함하여 계속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농어촌을 살 맛 나는 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젊은 귀농인력이 일정지역에 모여 살 수 있도록 교육·문화·교통 등 관련시설이 집적된 전원형 주택단지인 농어촌뉴타운 5개소를 시범 조성하겠습니다.

농어촌 주민에게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공공서비스 기준을 마련하여 단계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고, 학자금 무이자 융자 및 연금보험료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농어촌의 다양한 향토자원을 산업화하고, 총 314개소의 농산어촌체험관광 인프라를 조성하여 농어촌의 소득원을 다양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탈 탄소시대를 맞아 농림수산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역할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농어업인 든든한 동반자로 재탄생
■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던 한국농촌공사가 올해 한국농어촌공사로 사명을 바꾸었습니다. 이제 어촌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여 농어업인 여러분 모두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는 공기업으로 힘차게 출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먼저 당면한 경제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예산의 60%이상을 상반기내에 조기 집행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겠습니다. 부채농가의 경영회생 지원을 확대하여 예상치 못한 경영위기에 직면한 농가에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부담은 덜고 서비스는 높여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농어촌의 자원인 저수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전국 1만7천6백79개 저수지를 환경 피해없이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군살은 빼고 힘은 길러 농업인에겐 안전 영농기반을 제공하고, 4천9백만 국민에겐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기반을 공급하겠습니다.

농어촌을 소득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쌀위주에서 벗어나 3모작이 가능한 밭작물과 축산작물 재배기반을 정비하여 경종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사료걱정을 덜겠습니다. 간척지 등을 활용한 대규모 농업회사는 수출농업, 첨단농업이란 농어업의 미래 성공모델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또 농어촌에서의 삶을 바꿔 농어촌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희망 넘치고 살맛나는 농촌 건설

■ 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저희 연구원 식구들은 어느 때보다 깊은 사명감을 갖고 200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정부 정책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농업·농촌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현안 중심의 현장연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도농소통(都農疏通)과 상생협력(相生協力)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시키는 한편 새로운 시장 창출, 수출증대 등 우리 농업을 공격적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세우겠습니다.

농촌을 농산물만 생산하는 곳이 아닌 쾌적한 복합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균형 있는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가는 일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이 모든 계획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힘을 한데 모으고 저희 조직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2009년에는 국내외 농업환경이 급격히 변할 것으로 보여 숨가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많은 도전이 우리에게는 벅찰 수 있지만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 대처한다면 분명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연구원은 올해 농업전망대회의 주제를 ‘한국의 농업·농촌, 도전과 새로운 희망’으로 정하여 우리에게 닥친 도전을 진단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농업의 희망과 비전을 함께 모색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축질병 줄여 ‘청정한국’ 실현

■ 이주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세계 일류 종합 수의서비스 전문기관을 비전으로 삼아 보다 강한 검역원으로 거듭 태어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가축 질병발생 최소화로 ‘청정한국-Clean Korea’를 실현하는 데 정진하겠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방지를 위한 국가방역 및 국경검역,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축산식품 안전관리, 현장과 소통하는 실용 수의연구, 동물용의약품 및 동물보호 기능 강화로 청정한 대한민국 ‘Clean Korea’로 도약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민의 피부에 현실로 와 닿을 수 있도록 마음에서 우러나는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지난해 우리원 통합 출범 10주년을 맞이하여 선포한 ‘종합수의서비스 헌장’을 보완·발전시켜 축산식품 안전에 관한 국민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행정정보 공개방’을 정비하여 우리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국민들이 손쉽게 접근함은 물론 투명한 수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원 업무에 대하여 분야별로 대화의 장을 확대하여 국민이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검역원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저와 검역원 전직원이 합심·노력하여 연륜에 걸맞는 수의전문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애정과 격려로서 우리 검역원을 지켜봐 주시면 보다 정진하여 고객행복과 감동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황소의 우직함으로 한우산업 이끌터

■ 남호경 전국한우협회 회장

2009년 기축년, 소의 해가 밝았습니다.

똑같은 새해 아침이지만, 올해 아침이 유독 설레는 것은 소의 해를 맞는 우리 한우인들의 기대와 희망 때문입니다.

한우가족 여러분.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흔히 “창조는 고민 속에서 나오고 발전은 고생 속에서 움튼다”고 합니다. 한우인들이 겪는 고민과 고생은 향후 우리 한우산업을 성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유통, 한미 FTA 국회비준 동의 등 현안에 있어서도 미국 정권교체로 변수가 다양하지만, 저는 우리 한우농가의 열정과 위기를 이겨내는 능력을 믿기에 든든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려 합니다.

올해 우리 한우산업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개방되고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시점에서 우리는 한우의 우수성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각인시켜야 합니다.

또 한미 FTA 비준에 앞서 한우산업에 대한 철저한 피해대책 마련은 우리 협회와 한우농가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합니다.

지난해부터 전체 음식점에서 시행하는 음식점원산지 표시제는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유통환경개선을 위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협회는 우리산업을 지켜내고 축산업에 유리한 여건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도 많은 협의를 해 전국민을 한우산업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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