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배인태)은 강원지역에 종자 정선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종자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강원도 감자 진흥원(평창 소재)에 이어 이번에 준공된 종자 정선시설은 시설규모 연간 2천톤(벼 기준) 규모의 건조·정선·소독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총 사업비 1백68억원으로 2006년에 토지매입과 설계를 완료하여 2008년까지 3년에 걸쳐 완공됐다.
이번 정선시설 완공으로 강원도는 오대벼 등 조생종을 채종적지에서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고, 수입쌀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쌀 브랜드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강원지역 벼 종자생산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종자갱신율이 올해 63%에서 내년 7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열린 강원 종자 정선시설 준공식 행사에는 농식품부 정승 식품산업본부장, 횡성·홍천 지역구 황영철 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립종자원은 최근 국제 곡물가의 급등으로 양질의 조사료 확대 생산을 위한 사료용 청보리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북도 정읍시 일원에 시설규모 2천톤의 청보리 종자 전담시설을 201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신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