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1백년 이상 향토재래귤

제주도내에 185주 있다

  • 입력 2008.12.15 07:55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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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에 수령 1백년 이상 된 향토재래귤이 185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내에 분포하고 있는 향토 재래귤의 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발견된 128주를 포함하여 100년 이상된 고령수가 185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당유자, 진귤, 병귤, 유자, 청귤, 동정귤, 홍귤, 빈귤, 사두감 등 제주도 전역에 산재하고 있는 재래귤 중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품종은 당유자와 진귤로 100년 이상된 고령수가 각각 91주, 67주였으며 주로 제주시 애월읍에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는 것.

▲ 제주도 애월읍 상가리에 있는 수령 367년의 '진귤'

특히 병귤은 한국이 유일한 원산지 품종이기 때문에 특별한 보호대책 강구가 필요한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한편 동의보감에 의하면 제주 향토 재래귤들은 심근수축력과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뇌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소염작용 뿐만 아니라 피부알레르기 반응 억제, 항균작용, 항바이러스, 항산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을 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던 것으로 전래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 향토 재래귤을 이용하여 약리활성 등의 기능성을 구명할 예정이며, 여기서 나오는 결과는 앞으로 우리나라 한의학 재료뿐만 아니라 우수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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