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수입쇠고기 수입중단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회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한나라당), 김태홍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대통합민주신당), 정태인 민주노동당 한미FTA저지 사업본부장 등은 지난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에 대한 감사청구안을 발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감사청구안을 발의하는 취지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될 때 두 번 중 한 번은 뻣조각이나 갈비통뼈가 검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해 10월, 수입이 재개된 이후 뼛조각이 발견돼 수입위생조건을 어긴 것만 무려 163건에 달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8월 초에야 수입중단이 아니라 ‘검역보류 조치’만 내려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의 ‘거짓말’과 ‘감추기’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회법 127조 2항에 따라 감사청구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구한 감사청구안에는 미국현지검역체계가 적절하게 준비되고 기획되었는지의 여부와 현지조사과정에서 업무수행이 적절한지에 대한 여부, 미국 현지조사의 책임을 갖고 있는 농림부가 현지조사에 대해 적정한 관리감독 및 감사를 하였는가와 수입중단조치 대신 검역중단조치에 머물고 있는 농림부 조치의 적정성 여부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