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가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각 도농업기술원은 고온으로 인한 가축 생산량 감소와 질병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가축 사육 환경조건이 30℃이상 고온이 장기간 지속되면 비육우는 일당 증체량이 73%가 감소되고, 젖소는 산유량이 32%가 감소된다.
또한, 비육시키는 돼지는 일당 증체량이 60% 감소하고, 산란계는 산란율이 16%가 줄어든다.
따라서 축사가 고온이 되지 않도록 축사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하며, 축사 면적별로 적정한 사육밀도를 유지해 적정한 체온유지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특히 한우와 닭은 30℃, 젖소와 돼지는 27℃ 이상 되면 고온에 의한 피해를 받기 시작하며, 식욕저하로 발육과 산유량,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질병발생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심한 경우 폐사하는 닭도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축사에 환풍기를 설치하여 가동하고, 운동장은 그늘막을 설치해 주어야 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고 축사와 가축에 물을 분무하여 적정온도를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원활한 사료섭취를 위해서는 시원할 때 사료를 급여하고 비타민과 광물질 첨가제를 충분히 급여해야 일사병과 열사병을 막을 수 있다고 덧뭍였다.
만일, 열사병·일사병 증상이 나타나는 소는 즉시 그늘로 옮기고 머리에 냉수를 끼얹져야 하며 강심제로 생리식염수와 포도당액(5%)을 주사한 후 전문가의 진단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