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과일류 작황이 8월 중순 현재까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3∼17일까지 도내 과수 작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단감의 경우 10a당 나무에 달린 과실수(착과수)가 9천63개로 평년대비 8%가 많았으며, 생산예상량은 평년대비 107%정도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사과는 착과수가 9천1백33개로 평년작의 101%였고, 현재까지 작황도 좋은 편이어서 생산예상량도 평년작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배도 착과수가 8천6백16개로 평년대비 111%의 양호한 작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대해 지난 5월과 6월 일부지역에 내렸던 우박이 단감과 사과 등 과수에 피해를 입히기도 했으나, 이후 생육이 나아졌고 이외 지역의 작황도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앞으로 병해충 적기 방제와 함께 태풍 등 기상재해에 대비하여 지주목을 세우고, 배수로를 정비하여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과는 착색 상태가 상품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확이 가까워지면 반사필름을 깔고, 하계전정을 적절히 실시하여 과실이 햇볕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조망 또는 포획트랩 등을 설치하여 조류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