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협동조합연구소가 신임 이사장과 소장을 선출하고 새롭게 활동을 재개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가 지난 4일 제1축산회관 중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정재돈 전 농민연합 상임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황민영 전임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임시총회는 재창립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임시총회지만 내년도 정기총회까지 모든 절차를 합법성을 갖고 조건을 충족시키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연구소는 이날 총회에서 신임 소장에 김기태 지역농업네트워크 이사를 선출했으며, 이사 24명을 선출하고 고문단 14명, 19명의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
또한 협동조합 운동가의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수행해 협동조합 관련 임직원, 연구자, 지역활동가들의 활발한 토론공간을 온-오프라인 차원에 만들어 낸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협동조합연구소의 기본적인 활동으로는 격월간 협동조합연구소 포럼을 개최하고, 회원들의 정기 조찬 모임과 권역별 회원모임, 협동조합연구소 총회 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는 세부적인 활동도 추진키로 했다. 협동조합연구소는 올해 말까지 홈페이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 정기총회에서 홈페이지를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협동조합연구소는 임시총회에 앞서 한국협동조합의 현실과 전망, 연구소의 운영방향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