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은 다원적 기능 가진 습지”

‘흙을 살리자’ 국제 심포지엄
‘람사르총회 공식행사로 개최

  • 입력 2008.11.03 13:34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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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농민신문사와 한국토양비료학회가 주최한 제9회 ‘흙의 날’  기념식 및 제12회 ‘흙을 살리자’ 국제심포지엄이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시 시티세븐(City7)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됐다.

‘2008 람사르총회’ 공식부대 행사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논, 습지 그리고 건강한 인간’이라는 주제로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근 습지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논의 가치와 기능을 집중 소개했다.

심포지엄에서 일본 나고야대학 기무라 교수는 ‘다원적 기능성을 가진 비옥하고 지속적 늪지 생태계로서의 논’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홍수조절과 토양유실 방지, 지하수 공급 등 논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국립농업과학원 강기경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식량공급과 물을 포함한 물질의 순환 기능, 자연생태계와 도시생태계를 조화롭게 유지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 논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 이덕배 박사는 한국에서 국토환경, 자연경관 및 생태계의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농업기반 조성과 기술체계의 확립, 그리고 환경직불금 등 농업지원 정책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국제미작연구소 롤렌드 박사는 필수 영양원을 함유한 최적의 쌀 생산을 위한 시비 시기와 시비율의 연구 개발 과정을 소개했으며, 대만국립대학교 첸 교수는 아시아 각국에서 인간에게 위험한 수준의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방안들을 발표했다.

한편 람사르총회 기간인 10월28일∼11월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옥외전시관에서 운영되는 ‘흙살리기 홍보관’에는 논의 사계절이 재현되고, 세계의 쌀과 각종 친환경자재, 벼농사와 관련된 유물 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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