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산물판매 연합물류 체계 구축

CJ GLS(주)와 업무 협약, 쌀부터 시범 운영키로

  • 입력 2007.08.25 12:54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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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전남농협이 농산물 판매에 따른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현재의 개별운송을 연합물류체계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1일 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이덕수 농협전남지역본부장, CJ GLS(주) 민병규 대표이사, 지역농협 조합장, 시군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 연합물류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 캡션=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민병규 CJ GLS(주) 대표이사가 21일, 농협RPC 연합물류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이처럼 연합물류를 추진하는 것은 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농산물의 택배, 화물운송 등을 공동으로 시행하여 물류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일선 농협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설명회, 워크숍 등을 거쳐 참여 농협RPC 31개소와 함께 물류대행 회사로 CJ GLS(주)를 확정했다.

특히, CJ GLS(주)는 신개념의 물류방식을 도입하고, 기업물류 운영 노하우 제공 및 참여 농협의 컨설팅 지원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 와 이번에 물류대행 회사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농협, CJ GLS(주)는 유통조직들의 규모가 영세하고,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는 관계로 우선 연합물류 시스템 구축과 물량확보가 용이한 쌀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키로 했다.

농협RPC는 개별적으로 운영해 오던 쌀 운송물류를 공동으로 시행하되, CJ GLS(주)에 위탁하기로 했으며, CJ GLS는 오는 11월부터 연합물류를 시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완료키로 한 것이다.

CJ GLS(주)는 택배비의 경우 쌀 20kg기준 2천4백원, 10∼200포 배송 및 200포 이상 화물운송비는 원가산정을 통해 현재의 가격이하로 개별농협과 단가계약을 체결해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전남쌀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향상돼 RPC 경영혁신은 물론 운송비 절감 등 연간 29억원의 직접 수입효과가 기대되는 등 전남 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영주 전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쌀 연합물류가 성공할 경우 내년 상반기에 24개 민간RPC를 참여시켜 쌀 연합물류를 완성하고, 하반기에는 과일, 채소류 등 연합물류 시행이 비교적 용이한 품목으로 확대하는 등 2009년까지 주요 농산물에 대한 연합물류체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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