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식품 안전성, 가치 알렸다

국내 최대 농식품 축제 ‘코리아 푸드 엑스포’ 성황-시민 체험, 학술행사 등 다양 16일엔 한식 세계화 선포식도

  • 입력 2008.10.18 12:33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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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농식품의 안전성과 가치를 알리는 대한민국 최대의 음식대전이 열렸다.

KFE 2008추진위원회(위원장 한영실)는 지난 13∼19일까지 양재동 aT센터 및 시민의 숲에서 ‘KOREA FOOD EXPO 2008(코리아 푸드 엑스포 2008)’를 개최했다. 13일 오전 aT센터 광장에서 열린 KFE2008 개막식에는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에 소개된 음식 이미지인 가로 5m, 세로 8m 규모의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입체그림이 등장했다.

KFE2008은 주제와 테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13일, ‘향연으로의 초대’의 날에는 우리나라 전통과자 중의 하나인 ‘다식 만들기’, ‘GAP홍보관’ 등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13일 제1전시장에서 열린 ‘다식 만들기’에는 박순애 씨 등 전통식품 명인들 및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가지각색의 멋스러운 전통과자를 만들어 보였다.

▲ 코리아푸드엑스포 2008이 지난 13일~19일까지 양재동 aT센터와 시민의 숲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한식을 들어보이며 환한 모습을 지어보이고 있다.

특히 aT센터 제 1전시장에서는 쌀과 수산물 등 우리 먹을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게 했으며, 식품제조업의 변천사와 시대별 히트상품도 볼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세계인의 참 살이(웰빙)식품으로 각광받는 한식 세계화의 현황 및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제2전시장은 우리음식을 색(色), 시(時), 향(香), 미(美), 감(感), 락(樂) 등 6가지 전시 테마로 구성해 각각의 테마에 맞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특히 색(色)관에서는 오방색 음식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전통상 차림으로 소개했다.

시민의 숲으로 가는 길목에 마련된 농산물생산이력관리제도(GAP) 홍보관에서는 농산물의 인증단계에 맞는 캐릭터의 마임과 퍼포먼스가 이뤄졌고, 우리 농산물 모양을 형상화한 인공구름도 띄워졌다.

시민의 숲에 마련된 ‘도심목장’에서는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고, 젖을 짜는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시민의 숲 야외무대에서는 낮 12시부터 브런치콘서트가 열렸으며, 거리 이벤트 장에서는 떡메치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민의 숲에서는 또 ‘오감만족 우리 농어촌’이라는 주제의 도농교류엑스포와 우리쌀 음식전시회, 어린이 음식학교, 영어 음식학교도 동시에 열렸으며 어린이와 함께 비빔밥, 색깔음식, 허브음식, 꽃 음식, 캐릭터 도시락 등을 함께 만드는 ‘어린이 음식학교’ 프로그램도 매일 열려 아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13∼15일까지는 사생대회, 16∼17일까지는 글짓기 대회가 열렸으며,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우리 품종전시회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꽃과 딸기 모종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됐다.

푸드엑스포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참여행사 외에도 식품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열렸다. 이와 함께 지난 13∼15일에는 각각 ‘식품안전의 현실과 미래‘, ‘식품산업 진흥방안 확보’ 및 ‘GAP인증제도’ 등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으며 16∼18일까지 aT센터 회의실에서는 ‘한식세계화’, ‘쌀가공산업발전’, ‘수산기능성제품’ 등의 세미나가 열렸다.

특히 16일에는 국내외 식품 전문가와 문화계 인사, 주한외교관, 한승수 국무총리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열고 ‘한식 세계 5대 음식화’ 목표를 다짐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올해를 한식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아, ‘세계인이 즐기는 우리 한식’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식분야 R&D를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한식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가장 필요한 한식 전문 교육기관과 전문 인력을 육성할 것이고 한식 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외 진출 한식당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며, 국가 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관련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포식에는 드라마 ‘식객’의 최종수 감독과 배우 남상미, 김소연, 권오중, 원기준, 최불암, 심양홍 씨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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