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사이버 시위 전개

“광우병 위험 미국쇠고기 수입 중단하라”

  • 입력 2007.08.20 11:02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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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협연합회(회장 이정주)가 16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전국의 4만여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이버행동 ‘NO! MAD COW!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 생협 등 소비자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을 위치면 사이버 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농림부에 올려진 소비자단체들의 항의글.
이번 캠페인은 광우병특정위험물질인 척추 뼈가 수입되어 들어오는 등 심각한 위생검역조건 위반에도 불구하고 수입중단이 아닌 검역중단이라는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대해 즉각적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번 캠페인 시작에 앞서 한국생협연합회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소비자생활감시단 백정희 단장(안양율목생협 이사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국민의 건강과 식품안전에는 눈을 감고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면서 “정부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안전한 먹거리, 안전한 식품정책을 위해 노력해온 생활협동조합의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나서서 국민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단장은 또 “한국정부는 즉각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하고 미국정부도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더 이상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인식하고 소비자들과 유통업자들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안사기, 안먹기, 안팔기 운동(3불운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생협은 지난달 31일 광우병위험물질인 척추 뼈 발견에 대해 우리 정부는 검역을 중단 조치만을 취했으며, 성의 있는 해명과 후속조치를 취해야 할 미국은 되레 뼈있는 쇠고기까지 수입을 전면 허용하도록 위생검역조건을 개정하자는 협상을 요구했다고 강력 비난했다.

생협은 또 그동안 크고 작은 검역위반사례가 이미 수십 건이 되고 수입된 쇠고기가 반송된 사례만 해도 15건이나 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취했어야할 정당하고 합당한 조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생협 관계자는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한국정부가 굴복하여 미국 쇠고기의 수입검역을 재개하고 뼈있는 쇠고기 수입 허용요구까지 수용한다면 이는 국민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며, 정부에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의지를 분명히 밝히기 위해 사이버 행동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캠페인의 세부 내용은 생협 홈페이지(http://www.icoop.or.kr)를 통해서 알 수 있으며, 사이버 시위는 청와대브리핑 자유게시판과 농림부 자유의견방에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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