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농어·귀촌 인구 9년 연속 4만명 유입 성과

  • 입력 2022.10.28 13:11
  • 기자명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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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2022 스마트팜 코리아’ 행사장에 설치된 전남 귀농산어촌 종합지원센터 부스. 전라남도청 제공
‘2022 스마트팜 코리아’ 행사장에 설치된 전남 귀농산어촌 종합지원센터 부스. 전라남도청 제공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로 귀농어귀촌한 인구가 9년 연속 4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전남도는 코로나 19 장기화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 증가 등을 이번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전남도가 2021년 귀농어귀촌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으로 귀농한 인구는 2,564가구(3,453명), 귀어인구는 383가구(499명), 귀촌인구는 3만2,964가구(4만2,611명)로 총 3만5,911가구(4만6,563명)가 전남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통계청 발표 이래 역대 최다 규모로, 이로써 전남도의 귀농어귀촌 인구는 9년 연속 4만명 안팎을 기록했다.

2021년 전국적으로 귀농어귀촌한 가구 수는 37만8,879가구로 전년(35만8,591가구)보다 2만288가구, 가구원 수는 51만6,931명으로 전년(49만5,766명)보다 2만1,165명이 늘었다. 특히 전남 귀농가구는 전국 귀농가구(1만4,347가구)의 17.8%(2,564가구)를 차지해 경북(2,710가구)에 이어 2위, 귀어가구는 전국 귀어가구(1,135가구)의 33.7%(383가구)로 1위를 차지해 두각을 나타냈다.

전남 귀농어귀촌가구 중 40대 이하가 1만9,478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한 점도 유의미한 성과로 꼽힌다. 이처럼 청년층이 유입인구의 절반을 웃도는 것을 두고 전남도는 농어촌에 대한 인식 변화와 영농어정착지원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성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남도가 2016년 귀농어귀촌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인구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인구청년정책관실)를 신설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남도는 귀농어귀촌인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수요 중심의 특색있는 귀농어귀촌정책을 펼치고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지난해 20개소에서 올해 27개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해남군 귀농귀촌 체류형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사례를 분석한 결과, 동일권역 내 또는 연고지 등 익숙한 곳, 지자체의 정책지원이 활발한 곳, 영농 기반 마련이 쉬운 곳으로 귀농산어촌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귀농산어촌인 유입을 위해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준비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일괄 지원하는 귀농산어촌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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