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미국서 사료공장 운영

오레곤주 알바니 소재 공장 인수
연간 10만톤 생산…내달 첫 선적

  • 입력 2008.09.30 18:05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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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는 지난 2일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미국의 유력 수출업체인 ACX Pacific Northwest사(이하 ACX사)와 건초생산지인 미 서부 오레곤주 알바니 소재 조사료공장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개장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료공장 개장식은 10월 중순 열릴 예정이며, 10월말 현지에서 처음 선적돼 우리나라로 향하게 된다. 이번에 인수한 조사료공장은 한국, 일본 등에 조사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미국 ACX사가 운영 중인 공장 중 하나로 연간 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물량은 2007년 우리나라 전체 수입조사료 도입 물량의 약 10%에 해당하며, 농협사료는 추후 연간 20만톤 규모까지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농협사료는 양축농가에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수년 간 미국 조사료 가공공장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6월말 미국의 유력수출업체인 ACX사와 MOU를 체결하고 7월에 인수대상 조사료 공장에 대한 실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료공장 인수로 농협사료는 미국 선도수출업체들의 수출가격보다 톤당 5∼10달러 인하된 가격에 조사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와 함께 타 업체의 수입조사료 가격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간 국내 수입조사료의 문제점으로 대두된 고가구매, 수급불안정, 품질불균일 등 축산농가 피해방지 효과 등 양축농가의 실익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사료 이승우 사장은 “생산자단체이자 실수요자인 농협의 이번 조사료공장 인수로 고품질 조사료를 해외에서 직접 수입·가공함으로써 양축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며,“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옥수수농장 개발 등 농가에 실익을 줄 수 있는 해외사료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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