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간척지’에 사료작물 재배

김포축협, 경기도서 32만8천여㎡ 임대
수단그라스 성공적 재배 시연회 가져

  • 입력 2008.09.30 17:43
  • 기자명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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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높은 사료값을 견디다 못한 축산농가들이 도심의 빈 공간을 찾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김포축협(조합장 임한호)은 지난 18일 인천 청라간척지(구 동아매립지)에서 사료작물 재배결과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는 지난 5월14일 김포축협이 경기도로부터 임차한 간척지에 파종했던 사료작물 수단그라스의 성공적인 재배를 자축하며 난관에 직면한 축산농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 김포축협이 지난 18일 인천 청라간척지구에서 ‘사료작물 재배결과 시연회’를 열고 있다.
김포축협의 청라간척지 사료작물 재배면적은 10만평(32만7천9백39,7㎡)으로 한우협회 5개농가가 재배하는 원창동과 김포낙우회 12농가가 재배해는 경서동 등 총 4개 구역이다.

임한호 조합장은 “연료비, 사료값 폭등 등으로 축산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곳까지 와서 사료작물을 재배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의 배려로 김포의 양축인들이 큰 도움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함께 시연회장을 찾은 김만중 경기도축산국장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축산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축산농민들을 격려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김포축협임원과 양축농가 등 40여명이 참여해 수확한 사료작물을 원형 베일 헤일리지로 만드는 과정과 수확이 끝난 포장에 돼지똥을 발효시켜 만든 액비를 밑거름으로 시비하는 과정 전반에 대한 시연을 지켜봤다.

김포축협 임종식 상무(경제유통사업단장)는 “9월에 수단그라스 수확을 끝낸 뒤 곧바로 동계작물 파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을 파종된 사료작물은 내년 봄에 수확하게 된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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