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본부장 신백훈)과 (사)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강재업)는 ‘의녀 김만덕’ 초상이 등재된 농촌사랑상품권을 3일부터 제주지역 전 농협계통사무소를 통해 발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만덕 초상’ 상품권 발행은 변방·여성·천민이라는 시대적으로 가장 어려운 조건을 극복한 조선 최초의 여성 CEO이며, 나눔의 상징인 ‘의녀 김만덕’ 홍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사)김만덕기념사업회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는 또 “앞으로 김만덕의 나눔·베풂 정신을 본받아 농협의 나눔경영실천 및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사)김만덕기념사업회 및 여성단체와 공동으로 ‘김만덕’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농협과 (사)김만덕기념사업회는 3일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이상복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및 농업인단체, 경제인단체, 여성단체 등 각계 단체장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의녀 김만덕’ 농촌사랑상품권 발행 기념행사를 가졌다.
제주지역 농촌사랑상품권 판매규모는 연간 70억원(300천매 발행)규모이며, 사용처도 농협 하나로마트 등 농협계통매장에서 외식, 식당, 재래시장 등 일반 가맹점으로 확대됐다.
▶김만덕(1739∼1812년)=조선 시대의 여자 상인이다. 1794년(정조 18) 제주도에 대기근이 닥치자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온 쌀을 모두 진휼미로 기부했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의녀(義女)’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