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농민들은 생산비는 오르는데도 농산물값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내리고 있어 도저히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형편이라며, 농기계를 반납하면서 박준영 도지사에게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의장 기원주)은 지난 1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2차 농기계 반납투쟁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0여명의 광주전남 농민들과 50여대의 농기계를 적재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당장 광주전남 농민들의 처절한 심정과 목소리를 수용해 벼랑 끝에 내몰린 농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전남도가 할 수 있는 일의 계획과 예산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농 광주전남연맹 대표들은 ▷식량주권 실현과 농민생존권 실현을 위한 8대 입법 요구사항 ▷비료값 폭등에 대한 200억원 지원 ▷벼 경영안정 자금을 800억원 확대 실시를 골자로 한 요구서를 전달했다.
광주전남 농민들이 8대 입법요구 사항은 ▷식량의 안정적 자급을 위한 자급률 목표설정 특별법제정 ▷농어업용 자재 가격안정 및 생산비 안정화기금특별법’ 제정 ▷밭 농업직불제 제정 ▷농가부채특별법 ▷농지법 개정 ▷통상절차법 제정 ▷농업협동조합법 개정 ▷대북 쌀 지원특별법 제정 등이다.
〈광주·전남=오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