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증가로 추석대목 기대 어려울 듯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발표- 9월 채소관측

  • 입력 2008.09.07 15:02
  • 기자명 관리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들어 무·배추 출하량 7∼10% 증가하여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파도 출하량 증가로 9월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50% 이상 낮을 전망이며 특히 출하대기량아 많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추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6% 적은 13만5천톤이지만, 수입량 증가로 9월 가격은 8월보다 높지 않을 듯. 양파는 저장량 작년보다 3% 적지만 수입량이 작년보다 7배 이상 급증하여 9월 가격은 약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일 이같이 9월 채소관측을 발표했다.

출하량 작년보다 7% 증가 예상

▶배추=8월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5천2백40원으로 작년보다 4%, 평년보다 8% 각각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고랭지배추 출하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산지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랭지배추 9월 산지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37%, 평년보다 18% 각각 낮은 5천5백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한편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출하기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재배면적을 늘리려는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출하량 증가로 약세 지속 우려

▶무=8월 평균도매가격은 7천6백20원으로 작년보다 29%, 평년보다 23%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고랭지무 출하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산지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랭지무 9월 산지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9월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35%, 평년보다 31% 낮은 8천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순 이후에는 기상이변이 없는 한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가을무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가을무 출하기 가격이 높아 재배면적을 늘리려는 농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생산감소 불구 수입늘어 기대난

▶고추=올해 고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6%, 평년보다 9% 적은 13만5천톤으로 전망된다. 또 9월 고추 수입량은 중국 고추 산지가격이 낮고 국내 고추 가격이 높아 작년보다 20% 증가한 5천2백톤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9월 건고추(화건) 상품 6백g당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29% 높지만, 8월과 비슷한 5천7백원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많아 연말까지 약세우려

▶마늘=저장업체의 올해 마늘 입고량은 9만2천톤으로 추정되어 작년보다 10%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마늘 출고는 작년보다 10일 정도 지연된 9월 중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 수입량은 작년보다 적은 2천톤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생산량이 많아 가격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9월 마늘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19% 낮은 1천7백원으로 전망된다. 9월 이후 가격도 저장마늘 출하가 시작되면서 약세 속에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증가로 9월 약세로 전환될듯

▶양파=올해 입고량은 작년보다 3% 적은 50만9천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입고 마늘의 출고 시기가 10∼15일 정도 앞당겨지면서 9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높은 국내 가격으로 MMA를 포함한 9월 수입량이 6천톤 이상으로 추정되어 작년(7백93톤)보다 7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9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8월보다 약세로 전환된 8백원으로 전망된다.

출하대기량 많아 약세계속 우려

▶대파·쪽파=대파 9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대파 9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800원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파의 낮은 가격으로 인해 경기·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대기량이 많아 당분간 가격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쪽파의 9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보다 3% 증가하고, 추석 이전인 9월 상순에 출하시기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쪽파 9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작년보다 34% 낮지만 평년과 비슷한 2천3백원으로 전망된다.

20kg 상품 가격 1만6천원대 예상

▶감자=고랭지감자와 저장 노지봄감자 출하량을 고려한 수미 9월 전체 출하량은 작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저장 노지봄감자(수미) 9월 출하량은 봄감자 생산량 증가로 작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미 9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작년보다 10%, 평년보다 19% 낮은 1만6천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매가격 작년보다 29% 오를듯

▶당근=9월 전체 출하량은 봄당근 저장량이 많지만 고랭지당근 산지출하량과 수입량이 감소하여 작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9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29%, 평년보다 16% 각각 높은 2만8천원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을당근 재배면적은 봄당근 저장량이 많고, 고랭지당근 재배면적 감소폭이 적어 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