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가격 인상분 10% 더 지원

가산농협, “요소도 1만2천8백20원에 구입 가능”
쌀 판매 수익, 조합원 장려금 환원도

  • 입력 2008.09.01 16:34
  • 기자명 박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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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농가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농협이 비료 판매가격의 10%를 더 지원하기로 한 지역농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에 소재한 가산농협(조합장 심재호)이 바로 그곳.

이미 농업인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비료 가격 인상이후 하반기 판매물량에 대해 인상차액의 70% 수준을 지원해 농가부담 경감 계획이 발표됐다. 가산농협은 이와 더불어 올 비료 값 지원예산 3억원에서 추경으로 3천만원을 더 확보해 10%를 지원하기로 했다.

요소의 경우를 예로 들면 1만2천4백원에서 2만7백원으로 8천3백원이 인상됐다. 이중 8천3백원의 70%인 5천8백10원을 농협, 정부, 업체부담으로 지원이 될 예정이다. 또 이 가운데 인상분과 정부, 농협, 업체 부담예정의 5천8백10원을 뺀 나머지 금액인 2천4백90원을 농가가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가산농협은 요소 인상 후 판매가격(2만7백원)의 10%인 2천70원을 더 지원해 준다. 이렇게 되면 실제 농가는 4백20원만 더 부담하고 1만2천8백20원에 요소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가산농협은 이 뿐만 아니라 미곡처리장을 직접 운영해 포천시 관내 타 농민의 벼도 수매하고, 쌀도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판매 활동을 벌이고 있다. 쌀 판매로 얻어진 수익은 전액 다음해의 장려금으로 조합원들에게 지급함으로써 계약재배 활성화와 고품질 쌀의 안정적인 확보로 농협사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해 조합원과 조합이 상생하는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다.

유재식 가산농협 차장은 “가산농협도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조합원과 직원이 합심해 조합발전과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서로 양보하며 이익이 남지 않는 사업이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합원간 조합장선거 등 임원선출로 불거지는 불화를 화해와 협력으로 이끌기 위해 직원들이 그 중간자 역할도 했다”고 덧붙였다.

 〈포천=박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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