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미로 만든 떡이 국내 최초로 모찌(찹쌀떡)의 나라 일본에 수출돼 쌀 소비촉진은 물론 국내 떡 산업에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지난 9일 평택시 진위면에 위치한 (주)우리식품 공장에서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미떡 수출기념식을 갖고, 14톤의 흑미말이, 검은깨말이, 호박말이 등 찹쌀떡 3종을 일본에 수출키로 했다.
이번에 수출된 떡은 경기미로 만든 흑미말이, 검은깨말이, 호박말이 등 3종으로 지난 5월 일본에서 주문한 51톤 가운데 1차분인 14톤(9천8백만원 상당)이다.
경기미 떡은 일본 상륙 후 일본의 떡 생산업체인 (주)요시카와사가 가진 떡 유통망을 통해 일본 전국에 판매되고, 후지TV 홈쇼핑 판매도 이뤄진다.
이번 수출은 일본에서 인기가 좋은 쌀 품종인 고시히까리로 만든 경기미 떡이 품질도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매력을 느낀 요시카와사의 구매요청으로 성사됐다.
경기도 농정국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현재 요시카와사가 중간 유통업자가 되어 일본내에 다른 매장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내 홈쇼핑을 통해서 판매가 될 계획이어서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장기적으로 경기미를 이용한 다양한 떡을 만들어서 일본뿐만 아닌 다른 국가로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기미 떡 수출은 그동안 떡 수출에 필수적인 냉동기술이 없어서 잘 굳고 쉽게 변질되는 문제점을 해결해 첫 번째로 일본으로 수출이 이루어져 그 의미가 크며, 이 떡은 지난 15일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으로 수출됐다.
<최병근, 경기=정연훈 기자>